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운영하는 서울소방심리지원단의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평균 9.4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소방청에서 진행한 2019년 ‘전국 18개 시·도별 소방심리지원사업평가’ 결과에서도 1위에 선정됐다.
◆2018년 7월부터 운영 중
보라매병원은 서울소방재난본부의 요청으로 지난 2018년 7월부터 ‘서울소방심리지원단’(이하 지원단)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 지원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명, 임상심리전문가 및 상담심리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상담사 8명, 행정직 1명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신건강 사업을 수행중이다.
이 지원단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찾아가는 상담실’과 ‘위기개입 긴급심리지원’이 있다.
▲‘찾아가는 상담실’은 소방서로 직접 방문하거나 외부 공간을 대여해 이용의 편의성이 극대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기개입 긴급심리지원’은 사망 및 자살사고 현장 출동, 동료의 순직 등 업무 중 외상성 스트레스를 경험한 이들의 초기 심리적 응급처치와 상담 및 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약 3,400명을 대상으로 약 4,400건의 개인 상담과 함께 총 750회가 넘는 정신건강 교육이 진행됐다.
◆지원단의 특징
이 지원단의 가장 큰 특징은 필요 시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빠른 연계 및 진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기개입 긴급심리지원’ 서비스도 소방본부 및 소방서의 적극적인 지원 및 협조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준영(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서울소방심리지원단장은 “소방공무원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의 고된 업무 중 발생하는 이들의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정신건강을 회복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원단은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심리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온라인 심리교육 자료 발간, 코로나19 대응 및 격리 대원 전화상담 서비스 지원 등 코로나19로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공무원을 위한 비대면 정신건강 서비스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