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오후 4시 현재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환자 중 1명(19번째)이 격리 해제된 가운데 또 다시 48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 종로구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4명 확진자들은 공통적으로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식당을 이용한 것이 확인됐다.
또 슈퍼전파자로 불리고 있는 31번째 환자의 경우 2월 초 청도지역은 방문했지만 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 방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국내 첫 코로나19 추정 사망자에 대해 중앙임상TF는 “환자의 다른 상태도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 1명을 포함해 누적 204명이 확진됐으며, 이 중 격리해제 17명을 포함해 186명이 격리 입원 중이다. 또 1만 3,016명은 검사결과 음성, 3,18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2월 20일 오전 9시 대비 21일 오전 9시 기준 추가 확진자 74명 분석결과는?
20일 오전 9시 이후 21일 오전 9시까지 새로 확인된 환자 74명 중 62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12명은 그 외 지역에서 확인됐다.
또 74명 중 지역에 관계 없이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 환자는 44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14명(사망자 1명 포함), 새로난한방병원 관련 1명, 기타 조사중 15명이다.
(표)2월 20~21일 사이 신규 확진된 74명 관련 지역별 현황 등 (2.21일 09시 기준)
◆2월 21일 오전 9시 대비 21일 오후 4시 추가 확진자 48명 분포
21일 오전 9시 이후 21일 오후 4시까지 새로 확인된 환자는 48명으로 보고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 환자들 중 46명은 신천지대구교회 사례와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6명 중 42명은 대구, 경남 2명, 서울과 광주가 각 1명씩이었다.
이외에 서울과 경기도에 각 1명씩 추가 확진됐고, 관련된 내용은 조사가 진행중이다.
(표)2월 21일 오전 9시~21일 오후 4시 사이 신규 확진된 48명 관련 지역별 현황 등 (2.21일 오후 4시 기준)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증상 유무 확인 중…544명 “증상이 있다”
신천지대구교회 사례와 관련해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해당 신도 명단을 확보해 현재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중이다.
대구광역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4,475명(사전+추가1차조사대상) 중 544명이 “증상이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하여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토록 조치 중이라는 설명이다.
◆청도 대남병원 사례…즉각대응팀-경상북도, 감염원 등 조사 중
청도 대남병원 사례와 관련해서는 즉각대응팀이 경상북도와 함께 감염원을 조사하고 방역조치를 시행중이다.
▲의료진 포함 현재까지 총 16명 환자 확진…전수 검사 중
해당 의료기관 종사자 및 입원 환자 등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중이며, 현재까지 총 16명[21일 확진 14명, 20일 확진된 2명 포함 : 의료진 등 직원 5명, 입원환자 11명 (사망자 1명 포함)]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해당 병원 내 환자 발생이 정신병동 중심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 92명은 검사 결과에 따라 격리병원 등 타 병원으로 이송 조치한다.
또 노출된 직원은 자가격리 조치 중이며, 외래 진료와 신규 입원은 중단했다.
▲대남병원 사망 사례…“환자의 다른 상태도 함께 고려될 필요있다”
대남병원 사망 사례는 청도 대남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고, 과거부터 만성폐질환이 있던 환자로 최근 폐렴이 악화되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임상TF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이 사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환자의 다른 상태도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31번째 환자…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은 방문안해
31번째 환자 면담 및 위치추적 등을 통해 해당 환자가 2월 초 청도지역을 방문한 것은 확인했지만 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종로구 지역 중심 발생 확진환자 4명 역학조사 경과는?
서울 종로구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사례에 관한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됐다.
▲4명 모두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식당 이용 확인
현재까지 총 4명의 확진환자[29번째(38년생, 남성), 56번째(45년생, 남성), 83번째(44년생, 남성), 136번째(36년생, 남성)]가 1월 28일부터 31일 사이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한 적이 있으며, 해당 환자들은 모두 동일한 시간대에 복지관 내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83번째 환자…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 가능성
83번째 환자(6번째 환자 역학조사 과정에서 83번째 환자는 당시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사례)는 6번째(64년생, 남성) 환자가 1월 26일 방문했던 종로구 소재 교회(명륜교회)를 동일한 시간대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각 환자들의 증상 발현일을 고려하면 29번째 환자(2월 5일 발현)와 56번째 환자(2월 5일경 발현), 136번째 환자(2월 1일경 발현)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83번째 환자에게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0번째 환자, 29번째 환자로부터…112번째 환자, 13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 추정
30번째 환자(52년생, 여성)는 29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29번째 환자로부터의 감염을, 112번째 환자(41년생, 여성)는 136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13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표)서울 종로구 지역 사례 역학조사에 따른 추정 감염경로
▲121번째 환자…40번째 환자 배우자
40번째 환자(43년생, 남자)의 배우자가 새롭게 감염된 것으로 2월 20일 확인[121번째 환자, 2.20일 16시 발표 서울(성동구) 발생 1명]됐으며,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 방문, 방문자와 접촉…증상 발현 시 관할보건소 신고” 당부
중대본은 “현재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확인되는 상황이다”며, “해당 지역 등을 중심으로 환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발견된 환자는 신속히 격리하며, 적극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하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경우, 외부 활동을 자제, 자택에 머물면서,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발현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증상 발현 시 즉시 관할보건소로 신고하고, 일반 국민들께서는 코로나19 국민행동수칙을 숙지하며, 일상 생활에서 이를 꼭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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