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현재 국내‘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환자(38년생, 한국 국적)가 1명 추가돼 총 29명으로 늘어난 나타난 가운데 기존 확진자 28명의 역학적 특성분석결과가 발표됐다.
또 29번째 환자를 의사의 빠른 판단과 조치로 피해확산을 줄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자랑스런 의료진, 감사합니다” 등 반응
16일 오후 4시 현재 국내 확진환자는 오늘(16일) 추가된 1명을 포함해 29명이고, 485명이 검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표)국내 신고 및 관리 현황(2.16일 16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특히 29번째 확진 환자의 경우 코로나19를 의심할만한 특별한 증상들이 없어 선별진료소를 거치지 않았지만 이 환자를 진료한 고대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의 신속한 판단을 통한 격리조치가 주효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를 통해 병원 원내 감염 및 지역사회 추가 확산을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박수보냅니다” “역시 세계적인 의료진” “의료진 대단합니다” “고려대 정말 잘 대처했네요. 박수를 보냅니다” “손 발이 척척 맞네요. 자랑스런 의료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29번째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은 폐쇄됐고, 이 병원에서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 등 약 40명은 격리 조치됐다.
◆확진자 28명의 역학적 특성분석결과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중대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16명(57.1%, 이 중 중국이 12명)이었으며,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는 10명(35.7%)이었다. 2명(7.1%)은 전파 경로를 조사 중이다.
▲남성, 한국 국적 많고…50대 최다
확진자 28명 중 남성은 15명(53.6%), 여성은 13명(46.4%)이며, 연령별로는 50대가 8명(28.6%)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적별로는 한국 국적 22명(78.6%), 중국 국적 6명(21.4%)이었다.
(표)확진 환자 관련 기본 통계 (2.16일 09시 기준)
▲10명 중 6명 이상 영상검사상 폐렴 보여
최초 임상 증상은 경미하거나 비특이적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발열(열감), 인후통 호소가 각각 9명(32.1%)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입원해 실시한 영상검사상 폐렴을 보인 환자는 18명(64.3%)이었다.
▲무증상 상태 2차 전파 확인 안돼
현재까지 국내 감염 사례 10명은 밀접 접촉한 가족 및 지인에서 발생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추정한 평균 잠복기[각 사례별 증상 발생일–최초 노출일(증상 발생일 불명인 사례 제외)]는 4.1일이었다. 무증상 상태에서의 2차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사회 감염 위험성 상존…감염예방 수칙 준수 핵심
중대본은 지역사회 및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사례 차단에 집중할 시기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지역사회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싱가포르, 일본에서는 해외여행력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19의 특성상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도 빠르게 전파를 일으킬 수 있어 지역사회 감염 위험성이 상존하고, 환자나 어르신들이 많은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이러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중국 지역 방문객, 일반 국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예방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최근 14일 이내 중국 지역을 방문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며, 입국 후 14일간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발현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증상 발현 시에는 반드시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 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먼저 연락해 상담을 받은 뒤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줄 것을 강조하고, 이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자차를 이용해 줄 것도 당부했다.
중대본은 “일반 국민은 손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기관들도 호흡기 질환자를 진료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여행력 등을 문진한 뒤 선별진료 절차를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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