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부질환으로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한달에 약 1,000명의 외래 환자들을 진료하는 A대학병원 피부과 B교수는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중증으로 판단되는 약 10~20명의 환자들을 입원시켰지만 최근에는 입원시킨 환자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B교수는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도 중증으로 분류가 되어 있지 않아 입원을 시킬 수가 없다”며, “의사 입장에서 중증이라고 생각되는 환자들도 입원을 시키지 못할 경우에는 미안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피부과를 찾은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대형 상급종합병원에 입원을 못하는 이유는 중증질환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상급종합병원 입장에서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증도 관리가 핵심이다.
이에 따라 중증질환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은 질환으로 입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입원해서 치료를 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
입원해서 치료를 받게 되면 후유증도 적고, 통증 치료 및 각종 응급상황에 대응하기가 용이하다.
C대학병원 D교수는 “현재 중증질환 분류가 제대로 된 것인지 의문이 들 경우가 많다”며, “환자를 위해 어떤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고민, 해결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피부과학회는 다양한 정책적인 문제들을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