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건복지부와 진흥원가 올해 신규사업으로 시행하는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고대구로병원, 동국대일산병원, 아주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전남대병원 등 총 5개 병원의 구체적인 추진방향이 제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 이하 진흥원)이 3월 11일~12일 부산에서 개최한‘2019년 개방형 실험실 구축 사업 주관기관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들이 제시됐다.
이번에 선정된 병원들은 창업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운영하며 우수한 연구역량과 임상 환경을 기업과 공유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각 병원별 추진 방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고대구로병원=탄탄한 연구기반을 통해 의료기술 실용화에 주력해온 그간의 노하우를 창업기업과 공유한다. 임상의사-기업이 매칭된 연구회 운영, 기업 단계별 내·외부 협력 기관과의(임상시험센터, 창업보육센터, 기술보증기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연계 등을 지원한다.
▲동국대일산병원=임상, 경영, 마케팅, 특허 등 다양한 전문가 풀을 활용해 기업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이미 보유한 창업보육센터를 활용해 입주서비스 제공 등 기업과 활발한 협력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생명과학분야가 접적된 특화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주대병원=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이후부터 구축한 개방형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아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화와 실험지원 전담인력이 기업에게 다양한 지원을 해간다는 계획이다.
▲전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과 컨소시엄을 통해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운영하며 전남지역의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운영, 임상의사와 기업간의 협력 연구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제대부산백병원=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올해 총 약 1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산지역 창업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10개월(2019년 3월~12월)간 총 5개 기관에 기관당 정부지원 8억 원 내외가 지원된다.
지원되는 부분은 ▲ 연구역량이 우수한 병원이 주관기관이 되어 보건의료분야 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 구축·운영 지원, ▲개방형 실험실 설비 및 운영: 10개 기업이 동시에 활용 가능한 실험실 시설, 장비 등의 설비 및 지원프로그램 운영, ▲참여인력 연구비 지원: 전담인력 구성 및 임상의-기업 협력 연구과제 추진비 지원, ▲협력 프로그램 운영: 개방형 플랫폼 홍보 및 병원-기업 간 상호 네트워킹 지원 등이다.
진흥원 산업진흥본부 엄보영 본부장은 “대부분의 창업기업은 병원과의 협력이 절실하지만, 협력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병원 내 조직이나 인프라가 부족해 많은 기업들이 병원의 문턱이 높다고 느낀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병원이 그동안 구축한 우수한 연구기반이 사장되지 않고 더 많은 창업기업이 활용하여 혁신기술기반 창업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진흥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보건복지부, 진흥원, 주관기관 사업책임자와 실무자 등 약 50명이 참석해 주관기관별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 사업 발굴, 수혜기업 선정 관련 계획 등을 논의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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