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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성 경험 만 13.6세…쉬쉬 말고 제대로 가르쳐야 - 청소년의 피임실천율 2018년 59.3%
  • 기사등록 2019-03-04 20: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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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2018년 청소년 6만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14차(2018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성관계 경험 응답자는 전체의 5.7%였고, 성 경험 청소년의 성관계 시작 평균 연령은 만 13.6세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피임실천율은 2013년 39%에서 2018년 59.3%로 약 20.3%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전히 절반 가까이 피임을 전혀 하고 있지 않으며, 알고 있는 성 상식이나 피임 정보도 실제와 차이가 컸다.


이런 가운데 최근 10대 미성년 아들에게 정관 시술을 해 주는 부모 이야기가 기사화되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물론 극히 일부 사례지만 자녀들에게 건전한 성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고 피임을 강제하는 방식의 발상은 물론 성생활이 활발한 10대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라게 됐다.
의학적 관점에서 미성년자들의 정관수술은 추천할 만하지 않다는 점이다. 복원에 실패할 수도 있고 결혼 연령이 늦어져 복원까지 장기화될 경우 자녀를 원하는 시기에 자연임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급변하고 있는 10대들의 성 현실에 맞게 10대에게 성교육을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이충훈)는 “10대 성교육은 건전한 성 가치관, 구체적인 피임방법과 피임 선택방법, 난임을 예방하는 건강 관리법까지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10대를 위한 성교육은 상대방과 나의 몸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건전한 성 가치관, 피임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피임 성공률, 연령대별 라이프스타일 및 자녀계획 등을 고려해 적절한 피임종류 선택법 및 피임방법을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조병구(산부인과 전문의) 원장은 “초경 이후 생리 양상만 잘 살펴도 생리통, 생리량 과다, 생리불순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산부인과 조기 검진 및 치료를 통해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가장 흔한 생리통이나 생리불순도 마이보라, 멜리안처럼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경구 피임약을 하루 1알 정해진 용법대로 복용할 경우 증상 개선 및 99%의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피임약은 복용을 멈추면 몇 달 내로 가임력이 회복되므로, 젊은 미혼여성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피임법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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