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2018년 10월 다빈치 SP 로봇 수술을 처음으로 시작한 후 약 4개월만인 지난 2월 25일 수술 100례를 돌파했다.
이번에 시행된 100례 중 이비인후과·갑상선내분비외과 수술이 7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비뇨의학과 수술 11%, 간담췌외과 수술 9%, 산부인과 수술이 5%로 그 뒤를 이었다.
한웅규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은 “기존 로봇 장비로는 어려웠던 부분신장절제술, 자궁근종수술도 단일공 수술로 시행이 가능하다”며, “카메라에도 손목 기능이 추가돼 시야 확보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100례 분석결과를 통해 다양한 분과에 적용되는 다빈치 SP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향후에도 질환과 환자에 맞게 로봇 수술을 적극 시행해 통증을 줄인 안전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05년 국내에서 처음 로봇 수술기를 도입해 지난해 단일 기관 세계 최초로 로봇 수술 2만례를 달성했다. 미국에 이어 한국에 출시된 다빈치 SP 역시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은 물론 세브란스병원에서 시행된 수술은 전 세계에서 시행된 다빈치 SP 로봇 수술 중 약 22%를 차지한다.
세브란스병원은 2019년 2월 현재 국내에서 단일 기관으로는 가장 많은 8대의 다빈치 로봇 수술기를 보유 중이며, 연간 약 2,900건의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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