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정우철·김연지 교수팀이 지난 2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중합효소 연쇄반응을 이용한 헬리코박터균 제균에 대한 예비연구(a pilot study of Helicobacter pylori eradication using a polymerase chain reaction-based test for clarithromycin resistance)’라는 논문으로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분야에 개별 맞춤형 치료 가능성을 열었다는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교수팀은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가 항생제에 대한 내성 균주가 증가함에 따라 그 성공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클래리스로마이신의 내성이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에 기존의 복잡한 균 배양 검사를 통해 항생제를 선택하던 방식을 대신해 중합 효소 연쇄반응을 적용했다. 이 방법을 통해 내성에 관여하는 점 돌연변이(point mutation)를 비교적 간편한 방식으로 찾아내고, 적절한 항생제 조합을 미리 구성하여 제공함으로써 이상적인 제균율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교수팀의 설명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2018년 1월부터 중합효소 연쇄반응을 이용한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 검사가 보험 급여에 적용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