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10명 중 9명이 손씻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교수들이 생각하는 효과적인 교육방법은 체험교육과 동영상(시청각) 교육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10월 15일 ‘세계 손씻기의 날(Global Handwashing Day)’을 맞아 지난 6월 전국 어린이집(20곳), 유치원(20곳)의 4∼6세 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이 대상 손씻기·기침예절 실천현황’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4∼6세 아이 10명 중 9명(평균 92.7%) 이상 손씻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기침예절은 10명 중 8명(평균 80.7%)이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적절한 보건교육이 실시된 후에 손씻기·기침예절 실천율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생각하는 효과적인 교육방법으로는 주로 ‘체험교육(58.3%)’과 ‘동영상(시청각)(42.5%)’ 활용 교육방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세계 손씻기의 날’은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전 세계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줄이기 위해 유엔(UN)총회에서 2008년 10월 15일 제정했다.
이 날은 ‘세계 손씻기 파트너쉽(The Global Handwashing Partnership, GHP)’을 비롯해 각국의 정부, 시민단체 등이 동참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손만 잘 씻어도 장관감염증(장티푸스, A형간염, 세균성이질 등)과 호흡기감염증(인플루엔자, 감기 등) 등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도 손씻기를 ‘셀프백신(’do-it-yourself‘ vaccine)’이라고 할 만큼, 가장 쉽고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법으로 손씻기를 권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씻기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지킬 수 있고, 많은 감염병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백신’과 같다고 설명하며 ‘오늘부터’, ‘나부터’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음식 준비 전, 음식을 먹기 전·후는 물론, 화장실 이용 후, 아픈 사람을 간병할 때, 기침·재채기를 한 후에도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이해, 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가능 하고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방법인 손씻기를 오늘부터, 나부터 꼭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또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유년 시절 버릇과 습관이 중요한데, 이번 조사결과처럼 아이들이 손씻기를 잘 준수하고 있으나 반복 교육이 습관형성에 큰 도움이 되므로 부모님과 교육 현장의 선생님들께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잘 지도해 달라”며, “아이들의 교육 효과가 상당히 크다는 점과 선생님들이 생각하는 효과적인 교육방법(체험, 동영상)등을 고려해 근거기반의 소통 전략을 마련해 다양한 눈높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