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8월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의료를 멈춰서 의료를 살리겠다’는 구호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강한 메시지를 전하며 압도적인 지지로 취임했지만 그동안의 평가는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은 그동안 ▲문재인 케어(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저지 투쟁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과 관련한 의료진 구속 사건에 강력한 목소리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2019년도 요양급여비(수가) 협상 결렬 선언 ▲불합리한 심사기준 개선 합의 추진 ▲의료기관 내 폭행사건 청와대 국민청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표)최대집 회장 취임 100일 주요회무 추진현황
이에 대해 회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우선 그동안의 활동이 부족하다며, 강력한 활동을 주문하는 회원들이 많았다.
실제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지만 정부 정책에 말로만 반대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100일간의 활동을 보면 아마추어적인 활동도 많이 보였다. 앞으로 더 단단한 각오와 실행이 필요해 보인다” 등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반면 100일만 두고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들도 많았다.
실제 “그 어느 집행부 보다 많은 곳들을 직접 찾아가며 의견과 힘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100일이 지났다.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통해 앞으로 이런 실수 및 실패를 극복한다면 앞으로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들도 제기됐다.
회장 및 집행부에 대한 책임여부와 함께 회원들의 의협 회무에 대한 관심을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
S대학병원 한 교수는 “모든 활동은 집행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회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활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왜 야당하고만 연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지, 의사의 문제 제기가 국민들이 타당하다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 등에 대한 의문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17일 제주도의사회부터 투쟁 동력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3개월간 16개 시도의사회와 41개 대학병원, 거점 중소병원들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진행중인 의정협의에서도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생각이다. 즉 대화를 통해 합의를 진행해 해결하면 좋겠지만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들면 집단행동에 들어가겠다는 생각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