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특별한 치료법이 없던 림프부종에 ‘임파선 정맥 문합술’이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아산병원 성형외과 최동훈 교수가 증상이 심한 림프부종 환자들에게 손상된 림프관을 정맥에 이어 림프액순환을 돕는 ‘임파선 정맥 문합술’로 치료 후 평균 25%이상 부종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동훈 교수는 “암수술 후 림프부종이 발생했다면 빨리 수술할수록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에 림프부종 증상이 있다면 지체없이 수술 가능성을 위한 검사를 받고 빨리 수술 받을 것을 권고한다”며, “수술이 늦어져 림프관의 변성이 온 후에는 수술이 불가능하므로 빠른 수술적 처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림프부종은 림프관 폐쇄나 임파선의 기능부전으로 팔 또는 다리가 점차 심하게 부어오르는 질환으로 대개 선천적으로 림프 계통에 문제가 있거나, 방사선 치료, 유방암, 자궁암 등 부인과 암 계통의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암 환자의 경우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림프절 절제 수술,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함에 따라 림프계의 순환이 손상됐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림프계는 림프액을 통화시켜 노폐물을 걸러주며 면역에 관련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림프계가 손상되면 사지에 림프액이 고이게 돼 림프부종이 생긴다.
손상된 림프계는 봉와직염과 동반되면 심한 고열과 동통을 동반하게되고 심할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동안에는 림프마사지, 압박스타킹 착용 등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 외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러한 보전적인 치료로는 증상개선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