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임상의사 수는 가장 적지만,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는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우리나라가 일본 다음으로 길었고, 제왕절개 건수는 OECD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8’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위치·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임상의사 OECD 중 최저
우리나라 임상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천 명당 2.3명으로 OECD(평균: 3.3명) 국가 중 가장 적었다.
의대 졸업자 수도 인구 십만 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12.1명)에 훨씬 못 미칠 뿐 아니라 아일랜드(24.4명) 등 일부 국가의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상간호사, OECD 평균보다 2.7명 적어
2016년 우리나라의 임상간호사(간호조무사 포함) 수는 인구 천 명당 6.8명으로 OECD 국가 평균(9.5명)보다 2.7명 적으며, 노르웨이(17.5명)와 스위스(17.0명)가 가장 많은 임상간호 인력을 확보하고 있었다.
▲외래 진료 OECD 평균보다 2.3배 많아
2016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7.0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고, 이는 회원국들의 평균(7.4회)보다 2.3배 높은 수준이다.
일본(12.8회)이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외래 진료횟수가 많고, 스웨덴(2.8회)과 멕시코(2.9회)가 ‘3회 미만’으로 가장 적었다.
(그래프)국민 1인당 의사 외래진료 수진횟수 (2016)
▲평균재원일수…일본 다음으로 길어
2016년 우리나라의 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OECD 평균:8.3일)는 18.1일로 OECD 중 일본(28.5일) 다음으로 길었다.
또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회원국의 평균 재원일수는 ‘10일 미만’으로 집계됐다.
평균재원일수는 환자 1인당 입원 허가를 받은 때부터 퇴원할 때까지 병원에 머무르는 일수의 평균이다.
▲최근 5년 병상 수 1.3배 증가
2016년 한국의 총 병원병상 수는 인구 천 명당 12.0병상(OECD 평균: 4.7 병상)으로 일본(13.1병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와 터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OECD 국가 병상 수가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는 1.3배 증가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장비…인구 백만 명당 27.8대
국내 MRI 보유 대수는 인구 백만 명당 27.8대로 OECD 평균(16.8대)을 훨씬 상회했으며, 국가별로는 일본(51.7대)이 가장 많고 미국(36.7대)과 독일(34.5대)이 그 뒤를 이었다.
▲컴퓨터단층촬영기(CT스캐너)…인구 백만 명 당 37.8대
OECD에서 파악하고 있는 국가별 CT 스캐너의 경우, 우리나라는 인구 백만 명 당 37.8대를 보유해 OECD 평균(26.8대) 보다 상위에 위치했다.
스페인, 영국 등 17개국은 CT 보유대수가 20대 이하로 집계됐다.
▲제왕절개…터키 이어 많이 실시
2015년 국내 제왕절개 건수는 출생아 천 명당 394.0건으로 OECD 국가 중 터키(531.5건)에 이어 많이 실시했으며, 전체 회원국의 평균은 264.0건이었다.
(그래프)제왕절개 건수 (2015)
이외에도 국내 관상동맥우회로이식 수술은 인구 십만 명당 7.7건으로 OECD 평균(37.6건)의 약 20%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OECD 보건통계’는 건강상태, 보건의료자원 및 이용, 의약품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다.
이 DB는 회원국의 보건수준을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어 국가별 수준비교와 각국의 정책 기초자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26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