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총장에 38년만에 의대 출신 교수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대에서 총장이 배출된 것은 6대 윤일선, 11·12대 한심석 총장, 지난 1980년 15대 권이혁 총장 이후 38년 만이다.
서울대학교 이사회는 지난 18일 오전 호암교수회관에서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면접을 거쳐 제27대 총장 최종후보로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총장 임기는 7월 20일부터 4년간이다.
이사회는 서울대총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강대희(의대) 교수, 이건우(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이우일(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등 후보 3명을 상대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1차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를 진행했고, 강 교수는 재적이사 15명 중 8표, 이건우 교수는 7표를 획득했다.
서울대총장추천위원회와 정책평가단의 평가를 합산한 결과 강대희 교수 1위, 이건우 교수 2위, 이우일 교수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강대희 교수는 1981년 서울의대 입학, 1994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환경보건 박사학위 취득, 1996년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서울대병원 대외정책실장, 서울의대 학장,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강 교수는 ▲ 창의적 학문 후속세대 양성 ▲ 혁신적 연구 지원 시스템 ▲ 다양성 존중 ▲ 실질적 복지 확충 ▲ 1조 2000억원 재정 확충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