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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편의점 퇴출 청원, 약 ‘3500명’동의…간중독증과 천식위험 문제제기 - 영국, 호주, 프랑스, 미국 등의 주요사례 소개
  • 기사등록 2018-06-18 09: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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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500mg과 어린이 타이레놀 시럽의 편의점 판매를 중단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제기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시작된 이번 청원은 17일 오후 5시 현재 약 3,482명을 기록했다.


40대 가장이자 세 아이의 아빠라고 소개한 청원자는 “치명적인 간중독증과 천식위험을 부르는 편의점 알바생이 건네는 타이레놀(500mg)과 어린이 타이레놀 시럽의 판매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자는 이렇게 요청하는 주요 이유에 대해 영국, 호주, 프랑스, 미국 등의 주요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영국=한 해 9만 명이 타이레놀성분을 오남용 하고 있으며 매년 200명이 부작용으로 사망 ▲호주=1주일에 150여명의 환자들이 타이레놀성분 중독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급증하는 간중독을 줄이기 위해 호주정부는 슈퍼마켓에서 대포장 타이레놀의 판매를 금지 ▲프랑스=보건당국 조사에 따르면 타이레놀성분의 권장용량 초과 복용자는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 노인, 임산부도 있었다. ▲미국=미FDA에서는 타이레놀 성분이 스티븐슨 존슨 증후군과 같은 피부발진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간독성 위험을 고려해 현행 1일 최대용량을 4,000m에서 3,000mg으로 변경 고지했다. 또 성인의 타이레놀 고용량 투여를 줄이기 위해 타이레놀성분 복합제의 용량을 325mg으로 줄이도록 권고했다.


특히 타이레놀성분 오남용은 천식인자가 있는 성인에게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1세 미만의 영아들에게 과다투여할 경우 천식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여전히 4,000mg을 유지하고 있으며, 편의점 타이레놀도 1팩에 8정(4,000mg)을 판매하고 있다.


또 국내 편의점에서 파는 덕용 100미리짜리 타이레놀 시럽은 2세 미만의 경우 의사, 약사와 상의하도록 표기해놓고, 2세 이하의 용량을 그대로 표기해 편의점에서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타이레놀 과다복용이 천식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가 서울아산병원 및 분당서울대병원에서도 보고됐고, 국내에서도 지난 5년간 444명의 아이들이 타이레놀성분을 먹고 부작용을 호소한 바 있으며, 보건복지부도 편의점 알바생이 건네는 타이레놀이 오남용될 경우 얼마나 위험한 지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자는 “국내에서 타이레놀은 지난 5년간 592건의 부작용이 보고됐고, 타이레놀성분은 편의점 감기약인 판피린과 판콜에도 포함되어 있다”며, “여전히 편의점에서 알바생이 건네는 타이레놀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제도 하지 않고, 1인당 1개만 판매하도록 한 조항도 이미 유명무실해 많은 편의점에서 여러 개의 타이레놀을 한 사람에게 불법으로 팔아 이득을 챙기고 있는 만큼 편의점 알바생이 함부로 건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해열제는 발열증상을 억제할 뿐이기에 중증 증상에 타이레놀시럽을 중복해서 여러 번 투여할 경우 질병보다 부작용으로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공공심야약국이나 달빛병원 연계 약국, 중증인 경우 응급실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약 30일간 진행되는 청와대 청원은 20만건 이상일 경우 청와대로부터 직접 답변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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