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2월 23일부터 담뱃갑 경고그림·문구 전면 변경 - 구강암·후두암·심장질환 등 효과,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기존 담배와 큰…
  • 기사등록 2018-05-14 11:25:30
기사수정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담뱃갑 건강경고의 적절한 표기면적으로 약 80%가 적당하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그림 및 문구(안) 12개를 확정, ‘담뱃갑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복지부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예고기간: 5.14.~6.4.)했다.


◆교체가 필요한 경고그림 피부노화, 뇌졸중, 성기능장애, 간접흡연 등

국가금연지원센터 금연기획팀이 2차(1차 2017.2.21. ~ 3.19. / 2차 2017.5.10. ~ 5.22)에 걸쳐 총 2,427명(1차 성인 1,611명, 청소년 816명 / 2차 성인 1,025명, 청소년 514명)을 대상으로 담뱃갑 경고그림 효과평가를 위한 인식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설문조사(한국갤럽조사연구소 수행)를 이용했으며, 기존 경고문구만 있던 담배의 건강경고 효과성, 경고문구 담배와 비교한 경고그림의 효과성, 경고그림 면적에 대한 의견, 경고그림 10종 주제별 효과성에 대한 의견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결과 효과성이 높은 경고그림은 구강암, 후두암, 심장질환 등이었으며, 교체가 필요한 경고그림은 피부노화, 뇌졸중, 성기능장애, 간접흡연 등이었다.  


(그림)효과성이 높은 경고그림 3순위(5점 척도)



담뱃갑 건강경고의 적절한 표기면적에 대해 성인 24.6%, 청소년 17.1%만이 현행기준인 포장면적의 50%가 적당하다고 응답했고, 포장면적의 80%가 적당하다는 의견이(성인 27.6%, 청소년 29.2%) 가장 많았다. 


◆최종 선정 경고그림 및 문구 교체안

복지부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합리적인 경고그림·문구 제작을 위해, 제2기 경고그림위원회를 구성·운영한 결과 최종 선정된 경고그림 및 문구 교체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재의 경고그림 전부 교체

현재 11종의 경고그림(궐련류 10종, 전자담배용 1종) 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했다.

이는 동일한 경고그림을 오랫동안 사용함에 따른 익숙함과 내성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어, 전면 교체를 통해 담배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 일으켜 경고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WHO FCTC)에서도 경고그림을 주기적으로 수정·보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궐련류 담배의 경고그림 주제 변경(피부노화 → 치아변색) 

궐련류 담배의 경고그림은 총 10가지 주제(질환관련 5, 비질환관련 5)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경고효과가 낮게 평가된 ‘피부노화’는 삭제하고, 대신 ‘치아변색’을 새롭게 추가했다.

‘피부노화’는 여성의 금연 및 흡연예방을 위해 선정됐지만, 효과평가 결과 여성에게서조차 효과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아변색’은 흡연의 직접적인 폐해중 하나이고, 모든 연령대와 남·여 관계없이 발생 가능하며, 일반인들이 그림만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경각심 제고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전자담배 경고그림 수위 강화, 제품특성 맞게 경고그림 차별화

현재의 전자담배 경고그림은 ‘흑백 주사기 그림’으로 궐련류 담배의 경고그림에 비해 경고그림이 전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기 어렵고, 경고효과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액상형 전자담배(니코틴 용액 사용)’는 니코틴 중독 유발 가능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궐련형 전자담배(궐련과 유사한 형태의 제품을 기계를 이용하여 가열해 사용)’는 일반궐련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점, 배출물(에어로졸)에서 발암물질(궐련연기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이 여전히 검출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암(癌) 유발을 상징할 수 있는 그림으로 제작했다.


▲흡연의 실질적 위험 전달할 경고문구 조정 

경고문구도 질병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증가도를 수치로 제시해 일반 국민이 흡연의 폐해를 보다 실감할 수 있도록 경고문구를 조정했다.

질환 관련 주제의 경우, 현재는 흡연이 질병의 원인이라는 사실만 경고했지만, 교체안은 질병발생 또는 사망위험이 어느 정도로 증가하는지를 국내·외 과학적 연구결과를 근거로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실제 폐암의 경우 현재 ‘폐암의 원인 흡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에서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로 변경한다. 

비질환형 주제의 경우, 흡연에 따른 손실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구성하여 현재의 문구보다 보다 간결하고 명료하게 흡연폐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표기면적 확대, Plain Packaging 도입 등 검토 

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경고그림 전면 교체는 오랫동안 사용에 따른 익숙해진 경고그림 및 문구 대신 새롭고 강화된 경고그림과 문구를 통해 담배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 일으켜 금연 및 흡연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고, 특히, ‘덜 해로운 담배’ 로 오인되어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폐해’를 국민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경고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경고그림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현재 담뱃갑 면적의 30% 이상인 표기면적을 확대하는 방안, Plain Packaging 도입 등에 대해서도 향후 검토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대표적인 담배규제 정책으로 전 세계 105개국에서 시행중이며, 그 중 43개국에서 65% 이상의 넓이를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에 마련된 경고그림 및 문구는 행정예고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6개월의 유예기간 경과 후 12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행정예고는 5월 14일부터 6월 4일까지 진행되며, 의견 제출은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Fax: 044-202-3937, Email: psj2009@korea.kr)로 하면 된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25661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8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쏘시오그룹, 셀트리온, 에스티팜, 지씨셀, 한국MSD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8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ST, 메디톡스, 바이엘, 셀트리온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9월 제약사 이모저모]갈더마코리아, 한국릴리, 한국아스텔라스, 현대바이오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