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3월부터 한림대의료원장으로 취임, 본격적인 경영에 나서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정기석 의료원장은 17일 가진 취임기자간담회에서 “공직경험을 의료원 운영에 적극 녹여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 의료원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일하면서 24시간 동안 핸드폰을 열어 놓고 긴장 속에서 살았다”며, “전국을 안 다녀 본 곳이 없고, 한 사람의 목소리, 사소한 사연이라도 두루 살피면서 폭 넓은 스펙트럼 속에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라는 말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이 기뻐하면 먼 곳에서 사람이 찾아올 수 있도록 내부 고객을 위한 섬김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하모니 한림’을 슬로건으로 한림대의료원 내부 임직원들이 조화롭고, 화목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정 의료원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도 내부 직원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 실행해 호평을 받은 바 있고, 아직도 시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림대의료원 내에서도 내부 임직원들이 적극 동참, 실행할 수 방안들을 적극 마련, 실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작지만 강한 병원’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최적화된 의료진과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정 의료원장은 “한림대의료원은 다른 대형병원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직성과 투명성을 신념으로 환자에게 진심을 담아 다가간다면 환자들이 찾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를 위해 각 병원별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성화 계획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진료의 질 상향평준화를 위해 한림시뮬레이션센터는 물론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구중심병원을 향한 강한 의지도 보였다.
정 의료원장은 “현재 신규 병원이 연구중심병원에 진입하기는 어려운 구조이지만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 중 한 곳은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연구중심병원 진입이 될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원의 핵심적인 역할 중 하나로 중환자센터와 응급의학센터에 대한 투자와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한다는 계획이다.
정 의료원장은 “경영적으로는 의료원 운영에 적자가 될 수 있지만 착한적자에 대한 투자를 통하여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가능한 모든 것을 오픈하겠다는 생각도 제시했다.
정 의료원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도 가능한 모든 것들을 오픈했으며, 이를 통해 정직하고, 진심을 담아왔다”며, “의료원에서도 가능한 모든 것을 오픈하고, 가장 정당한 방법으로 모든 일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강성심병원은 화상중심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 확대 ▲성심병원은 증축 추진 ▲강남성심병원은 대림시장 부지에 새 병원 증축 ▲춘천성심병원은 주차빌딩 확보 통해 주차난 해소 및 상급종합병원 추진 ▲동탄성심병원은 내실있는 운영을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