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박기영 교수팀(권동락 교수·임재활 전공의)은 지난 7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된 2018년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서 극상근 근육의 횡파 탄성초음파’라는 논문을 구연 발표해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사진 : (좌)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박기영 교수 / (우)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
박기영 교수팀은 어깨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들 중 회전근개 파열을 가진 76명의 152개 어깨를 대상으로 극상근 근육에 최신 초음파 기술인 횡파 탄성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회전근개 파열의 심각도, 극상근 근육의 지방변성과 근 위축 등을 조사했다.
이번 연구에서 극상근 근육의 횡파 탄성초음파 검사는 회전근개 파열의 심각도, 극상근 근육의 지방변성과 근 위축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기존의 다양한 초음파검사 소견들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또 극상근 근육의 횡파속도는 회전근개 파열의 심각도, 극상근 근육의 지방변성 및 근위축이 심할수록 감소됐다.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박기영 교수팀은 횡파 탄성초음파 검사가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서 근육의 지방변성과 근 위축으로 유발하는 극상근 근육의 탄성 변화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고, 향후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재활치료와 수술치료의 성공 예측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박기영 교수는 “향후 다양한 어깨통증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성공적 재활치료를 위해 최신 초음파 진단기술을 적용하는 임상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서 성공적 재활치료와 수술치료를 결정하는 여러 인자들 중 극상근 근육의 지방변성과 근위축의 정도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의 초음파, 컴퓨터 및 자기공명영상검사는 극상근 근육의 지방변성과 근 위축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한편 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팀(재활의학과 박기영 교수, 해부학교실 문용석 교수,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철 교수)은 ‘전층 회전근개 파열 토끼 모델에서 제대혈 줄기세포 단독요법과 제대혈 줄기세포와 폴리데옥시리보뉴클리오티드(Polydeoxyribonucleotide / PDRN)의 치료 횟수에 따른 치료 효과 비교’라는 논문을 발표해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권동락 교수팀은 실험적으로 32마리의 토끼에 회전근개 전층파열을 유발한 후 6주 경과 뒤 만성 전층 파열이 성공적으로 형성된 것을 확인 후 24마리를 무작위로 8마리씩 3개의 군으로 배정했다.
1군은 줄기세포 단독 주사 군, 2군은 줄기 세포와 PDRN 병합 1회 주사 군, 3군은 줄기세포와 PDRN 1주 간격으로 4회 주사 군으로 각각 배정해 주사 후 4주째 육안적소견과 조직학적 소견을 비교했다.
그 결과 2군과 3군이 1군에 비해 탁월하게 회전근개가 재생된 것을 확인했으며, 2군과 3군은 조직학적 소견에서 세포의 증식 지표, 혈관 신생 지표값들, 동작기능을 나타내는 수치들이 높았지만 치료 횟수에 따른 의미있는 차이는 없었다.
권 교수팀은 이러한 치료 효과의 기전은 아데노신(Adenosine) A2A 수용체를 통해 PDRN이 손상된 회전근개 힘줄에 재생을 위한 신생 혈관을 만들고, 단백질을 생산해 내어 회전근개 힘줄의 재생을 활성화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동락 교수는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에서 좋은 상을 수상해 기쁘다”며, “이번 실험결과를 토대로 임상실험을 시행할 예정이며, 임상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면 회전근개 파열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