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2025.08.15 (금)
서울특별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이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를 직접 만나 위로를 전하며 향후 대책마련 및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숙희 회장은 “담당 변호사인 이성희 변호사에게 현재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듣고 이번 사태의 본질은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총체적 문제라 느꼈다”며,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았을, 부실 공사로 위태롭게 막아 놨던 댐이 무너졌을 뿐이다. 이번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신생아중환자실을 지켜줘야 할 숙련된 의료진들이 하나, 둘 떠나가면 우리나라 신생아중환자실에 의료진은 단 한 명도 남지 않을 것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이번 사건이 마녀사냥으로 끝나는 것은 절대 안됨을 분명히 밝히며 “조수진 교수와 전공의를 범죄자로 단정하고 몰아가기식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과, 잘못된 여론을 조장하는 언론의 오보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할 것이다”고 강경한 의지를 표명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있었던 1월 16일은 조수진 교수의 경찰 조사 당일이었다. 조사를 마치고 김숙희 회장을 만난 조수진 교수는 조사로 인해 심신이 매우 지친 상태에서 받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모 병원에 입원키로 했고, 김숙희 회장은 모든 입원과정을 함께 하며 서울시의사회 회원은 끝까지 보호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김숙희 회장은 이와 관련해 “많은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조수진 교수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 그 어떤 오해와 비난에도 꿋꿋하게 대처해 주길 당부한다. 향후 의료적·법률적 지원을 포함,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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