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8일 아주대병원과 중증외상센터를 방문해 이국종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중증외상센터에는 후원금을 전달했다.
추무진 회장은 “이국종 교수가 국민들에게 우리나라 중증외상체계의 문제점을 잘 알려 제도를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점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이국종 교수의 안내로 헬기 이착륙장부터 중증외상센터를 둘러보고 환자이송에서부터 집중치료를 하는 전 과정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특히 중증외상환자 진료와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함에 있어 전문인력 부족과 이송체계의 문제점 개선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추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도 중증외상체계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중증외상센터는 일정 인력과 시설을 갖춰야 하고 365일 24시간 진료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데, 낮은 수가 및 삭감 등으로 어려움이 크다”며, “중증외상센터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의료인력에 대한 충분한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추 회장은 “이국종 교수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배 의사들이 많이 배출되어 활동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탁승제 병원장은 “최근 북한군 귀순문제로 인해 보건복지부, 심사평가원, 국민들에게 중증외상체계의 어려운 현실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적절한 제도적 개선을 통해 중증외상체계의 문제가 개선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국종 교수는 “중증외상체계 개선을 통해 많은 후배들이 중증외상센터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대한의사협회 측에서 추무진 회장, 김록권 상근부회장, 김나영 학술이사가, 아주대병원측에서는 탁승제 병원장, 이국종 권역외상센터장, 박재호 행정부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