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정신과 의료진이 청소년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팀.
교수팀은 스트레스 평가, 해소법 등을 담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 상반기부터 시범학교를 중심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국내 청소년 스트레스 지수는 OECD 국가중 최악으로 매년 평가되고 있다. 우리 청소년들은 성적스트레스가 매우 크며, 또래와 가족관계에서의 갈등 등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에 노출돼 있다.
청소년기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해 우울증-자살의 위험성이 커지며, 흡연-음주 등 물질 남용도 많이 발생하고, 이러한 정신건강문제는 스트레스와 연관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붕년 교수는“우리나라처럼 심리적 압박의 강도가 높은 사회에서 청소년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조기에 가르쳐 자신의 마음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프로그램 제작 동기를 밝혔다.
(사진: 위로부터 시계방향) 웹사이트, 모바일사이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PC 버전의 홈페이지에서 구동되는 온라인 프로그램은 스트레스의 전반적인 이해와 더불어 스트레스 점검/평가, 대처전략 등으로 구성됐으며, ▲인지행동치료 ▲긍정심리학 ▲마음챙김(mindfulness) 등 효과와 근거가 확립된 3가지 치유적 접근을 온라인으로 배우고 활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또 모바일 홈페이지와 앱을 추가로 개발하여, 효과적인 이완요법, 호흡법, 심상법 등을 통해 스트레스 대처 방법을 스스로 훈련할 수 있게 했다.
이 프로그램은 PC 버전, 스마트폰 어플, 모바일홈페이지 세가지 버전을 서로 연동해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스트레스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특징으로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한 최초 시도이다.(웹주소:
http://청소년스트레스.org,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마이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