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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없는 단순 고혈압, 약물치료시 사망률 크게 낮춰 - 연세의대·대구대 연구팀,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통해 입증
  • 기사등록 2017-05-16 11:48:07
  • 수정 2017-05-16 11: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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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이 없는 단순 고혈압 환자의 경우 꾸준한 약물 치료를 하면 사망률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질병원인연구)지원으로 연세의대 심뇌혈관 및 대사질환 원인연구센터 연구진(이찬주, 김현창, 박성하 교수)과 대구대학교 전산통계학과(황진섭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심혈관 질환, 당뇨병, 만성 신장 질환의 병력이 없는 단순한 고혈압 환자에게 약물 치료를 하면 사망률이 감소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심혈관 질환이 동반된 고위험 고혈압 환자에서는 적극적 약물치료가 사망률을 낮춘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지만, 합병증이 없는 단순 고혈압 환자에서는 약물 치료가 사망 위험을 얼마나 줄이는지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 표본 코호트에서 2002년에  심부전, 관상 동맥 질환, 뇌졸중, 악성 종양, 당뇨병, 만성 신장 질환의 병력이 없는 4만 496명의 단순 고혈압 환자이다.

이 중 2002년부터 꾸준히 약물 치료를 받은 사람들(2만 8,443명), 처음에는 치료를 받지 않았지만 추적기간 도중 약물 치료를 시작한 사람들(5,297명), 약물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들(6,756명)로 나누어서 2013년까지 12년간 사망률을 비교했다.

고혈압 치료에 1차로 사용되는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 차단제(renin–angiotensin system blocker, RASB), 베타 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 CCB), 이뇨제를 복용한 경우를 고혈압에 대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정의했고, 전체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에 대한 약물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과 비교할 때, 처음부터 치료받은 환자들은 전체 사망률이 51%,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38% 감소했고, 추적관찰 기간 중간부터라도 치료받은 환자들은 전체 사망률이 59%,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56% 감소했다.

합병증이 없는 단순 고혈압 환자도 꾸준한 약물 치료를 하면 사망률이 크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실제 국내 의료 환경을 반영하고 있는 데이터(real-world data)를 통해 합병증이나 별다른 증상이 없는 고혈압도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한 의미 있는 연구결과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016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처음 소개됐고, 고혈압분야의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Hypertension 2017년 5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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