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이하 산의회)가 ‘요양병원 등급제’ 폐지 검토에 대해 환영입장을 나타냈다.
산의회는 요양병원 내에서 특정과 인력 확보에 따라 입원료를 지급하는 ‘요양병원 등급제’가 부당하다고 그동안 헌법소원까지 제기해왔다.
산의회에 따르면 그 동안 합리적인 근거 없이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등급제 실행으로 인한 차별을 견뎌왔고 요양병원 취업 기회를 박탈당했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 취업 후에도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근무해야 했다는 것.
산의회는 “어느 과 못지 않은 양질의 전문의임에도 합리성이 결여된 잘못된 제도로 인하여 부당한 역차별을 당하고 그동안 산부인과 의사가 자존감을 훼손당해지만 지금이라도 요양병원 등급제 폐지를 검토한다고 하니 만시지탄이기는 하지만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여성 질환에 대한 전문 지식과 그에 관한 응급상황 대응 과정에서 그 능력이 탁월한 전문 인력으로 인정받아 왔고 그동안 요양병원 내에서 70%가 여성 환자들로 여성생식기 및 비뇨생식기 질환을 겪고 있는 요양병원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런 합리성이 결여된 부당한 제도들로 인해 피해를 본 산부인과 의사들이 동등한 자격으로 하루빨리 요양병원에 근무할 수 있게 합리적 개선안이 조속히 실행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