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서울대병원·김영재·차움의원·이임순 순천향대교수 자택 등에 대한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은 최순실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과 차움의원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순실 씨의 단골병원으로 알려진 김영재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은 최 씨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비선 진료’는 물론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 위촉 등 각종 특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김 원장은 비표 없이도 청와대 출입이 가능한 ‘보안 손님’으로 대우를 받은 것은 물론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7시간’ 의혹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어 관심이 더욱 높은 상황이다.

특검은 12월 중순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과 김상만 전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 등을 출국 금지한데 이어 28일 관련 의혹이 있는 곳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까지 하며 ‘비선 진료’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