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세상을 움직인다. ‘신 소비 스틸러’라고 통칭되는 20대는 무한한 소비 잠재력을 가지며, 정보 파급력이 높고, 나를 위한 사치도 주저하지 않는다.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기타 조건들을 모두 비교하며 실속 있는 구매를 지향한다. 쉽게 마음을 주지 않지만 한번 마음을 준 브랜드에는 높은 충성도를 보인다.
20대의 마음을 사로잡느냐 여부가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20대가 선택한 문화가 사회 전반의 트렌드가 된다.
그렇다면 과연 2017년 20대는 과연 무엇에 반응하고 어떤 것에 열광할까?
대학내일(대표이사 김영훈)이 ‘2016 유스마케팅 컨퍼런스(Youth Marketing Conference)’를 통해, 우리 시대 최고의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한 20대들의 2017년을 예측해 봤다.
◆2017 20대 마이크로 트렌드 키워드 : #나로서기 #노멀크러시 #겟꿀러 #팩트광 세대
대학내일 20대연구소에서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2017년을 주도할 20대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다.
2017년 20대들을 정의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는 외부의 치유에 기대지 않고 나로서 홀로 섬을 일컫는 ‘나로서기(나로서+홀로서기)’, 보통의 정서를 흠모하는 ‘노멀크러시(Normal+Crush)’, 궁극의 소비를 위한 나만의 만족을 찾는 ‘겟꿀러[Get+꿀(만족)+-er(~하는 사람)]’, 백 가지 정보보다 한 줄의 사실에 열광하는 ‘팩트광[fact+광(狂)], 흔적 없는 소통을 나누는 팬텀세대(Phantom+세대) 등이다.
◆유스마케팅 트렌드 : 갭이어(Gap Year)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각 기업에서는 최근 20대를 대상으로 한 유스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졌다.
유스 마켓이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사회 전반으로의 파급력도 뛰어난 만큼, 산업군을 막론해 모두가 20대를 주목하고 있다.
이제 유스마케팅은 기업에게 있어 장기적인 성장 밑거름이자,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로 자리매김했다.
‘20대를 가장 잘 아는 20대 전문가 집단’으로 대학내일은 다양한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기반, 2017년 유스 타깃을 공략할 주요 마케팅 키워드로 ‘갭이어(Gap Year)’를 꼽았다.
갭이어란 ‘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진로탐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며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찾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을 뜻한다.
지난해까지 유스마케팅 키워드는 단연코 ‘취업’. 20대들의 관심사가 오직 취업에 매몰되어 있는 탓에 그간 기업들의 유스마케팅 프로그램들이 ‘취업’에 관련이 있거나 ‘스펙’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광고나 홍보 콘텐츠에서도 힘든 청춘을 위로하는 스토리가 주를 이뤘다. 그 간 학점과 대외활동, 자격증, 어학연수 등 스펙탑을 쌓다 지친 대학생들은 이제 ‘갭이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빡빡한 일상을 떠나 진정한 휴식을 즐기고 온전히 ‘자신’에게만 투자하는 데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변화에 발 맞춰 기업들의 차세대 유스마케팅 전략도 크게 바뀔 거라 예상된다.
대학내일 이성진 팀장은 “관태기, 테이스트 소비, 피비족 등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예측한 20대의 마이크로 트렌드가 약 1년 뒤에 전반의 주류 트렌드로 등장하곤 한다”며, “기업의 마케팅 컨셉이나 방향을 고민할 때, 20대들의 움직임을 잘 살펴보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20대 소비자가 반응하는 것이 곧 세상을 이끄는 트렌드가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