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지난 10일 성주군에 위치한 대가초등학교 학생들을 초청, 진로체험학습의 일환으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성주 대가초등학교 전교생 4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응급의학과 이경우 교수가 직접 참여하여 심폐소생술 교육을 했으며, 병원의 최신식 의료시설을 견학했다.
또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성주 지역 출신의 의사와 간호사, 행정직원 등을 한자리에 초대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대화를 나누며 의미있는 시간을 이어갔다.
대구가톨릭대병원측은 “이날 행사가 마련되기 까지 특별한 일이 있었다”며, “지난 9월말 대가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한 학생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편지 한 통을 작성해 병원에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 편지에는 살고 싶은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신이 다쳤을 때 지역에 병원이 없어서 대구까지 병원을 찾게 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러한 것을 해소하기 위해 거주 지역에도 병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학생의 생각과 바람을 담은 편지에 답하기 위해 직업체험학습 등의 행사를 기획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며 사랑을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짧은 시간이지만, 학생의 바람이 가슴속에서 이루어졌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