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자살예방센터(홍창형 센터장)는 한국기자협회(정규성 회장)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자살예방 우수보도상’에 동아일보 홍정수 기자와 권기범 기자의 ‘자살, 주변에 치명적 영향…전염의 고리 끊어야’ 기획보도를 수상작으로 선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상작은 자살 당자사와 직간접적인 영향권 안에 있는 혈연관계, 연인 또는 지인뿐만 아니라 직업상 자살 사건을 마주하고 있는 경찰관과 소방관 등의 인터뷰를 통해 대물림 되고 전염되는 자살의 특성과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과 갈등에 대해 잘 설명한 것이 높은 평가의 요인이었다.
또 자살 유가족이 처하게 되는 환경을 분석하고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문제제기부터 자살 예방의 방법, 자살관련 상담센터에 대한 정보 등을 다뤄 생명존중 문화의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판단해 최종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자살보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자살예방에 기여한 기사들을 후보작품으로 선정하고, 한국기자협회와 공동 심사과정을 거쳐 2012년부터 ‘자살예방 우수보도상’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의 홍창형 센터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12년 째 유지하고 있다”며, “모방 자살로 인한 폐해는 너무나 크다. 자살보도 권고기준의 준수는 우리나라 자살률 감소를 위해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강력한 자살예방대책 중 하나이다. 모든 언론사와 국민들이 함께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