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폭염으로 급성심정지 14% 증가…1도 증가시 1.3% 증가 - 서울대병원 오세일, 분당서울대병원 강시혁 교수팀…국내 급성심정지 발생…
  • 기사등록 2016-07-28 11:21:24
  • 수정 2016-07-28 11:21:53
기사수정

지구온난화 속에서 매년 갱신되는 여름철 무더위 기록. 과연 우리 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2003년 유럽 폭염 때 약 7만 명, 1994년 국내 폭염 때는 3,384명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폭염으로 급성심정지가 1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오세일(순환기내과)·분당서울대병원 강시혁(순환기내과) 교수팀이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과 6개 광역시(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의 급성심정지 환자 5만 318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중 최고기온 28°C에서 급성심정지 발생이 가장 낮았지만 1도씩 올라갈 때마다 급성심정지 발생이 1.3%씩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폭염에 더 취약한 것으로 확인했다.

기상청 기준으로 최고 기온 33도 이상이 2일 이상일 때 폭염이라고 하며 지난해, 2015년 폭염 일수는 10일이다.

극심한 폭염 속에서는 탈수, 전해질 불균형, 신장 기능 이상, 자율신경계 불균형, 혈전 발생 등 여러 생리적인 불균형이 발생한다.

특히 심혈관계가 취약한 이들에게는 이런 변화가 급성심정지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을 확장해 땀을 배출시키는 데, 넓어진 혈관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무리하게 된다.

또 심정지 환자를 시간대 별로 분석해보면 폭염이 아닐때는 오전 9시를 전후해 급성심정지 발생이 많았던 반면, 폭염때는 그 시간이 오후 5시경 피크를 보였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급성심정지는 10만 명당, 2006년 37.5명에서 2010년 46.8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오세일 교수는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낮시간 야외 활동을 삼가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며,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이상신호를 느끼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 연구논문은 국제심장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7월호에 게재됐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69672439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1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ST, 비보존제약, 비씨월드제약, 암젠코리아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1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제약, 셀트리온, 온코닉테라퓨틱스, 티움바이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024연말]기부와 봉사 이어져②…건보공단, 분당제생병원, 서울시병원회, 한국룬드벡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