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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엄마와 딸 - 1부, 착한 내 딸의 반란
  • 기사등록 2016-07-03 10:57:00
  • 수정 2016-07-03 1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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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딸의 미래고, 딸은 엄마의 과거이자 현재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더 애틋하고 절절한 사이다. 특히 요즘 젊은 예비엄마들 사이에서는 ‘여자아이를 낳고 싶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서로 의지하고 싶은 친구 같은 딸을 갖고 싶은 것이 그들의 로망이라고.

그런데 현실에는 이런 ‘이상적인 모녀 관계’의 환상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인터넷 상에는 익명성을 빌어 모녀갈등을 말하는 글이 하루에도 수십, 수백 건씩 쏟아지고 남몰래 정신과 또는 상담소를 찾는 이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유교사상이 강한 한국 사회에서 엄마에게 순종하지 않는 것은 ‘불효’로 비춰지기 십상.
 
세상은 서로 사랑하는 모녀로 넘쳐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마에게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그로 인한 반발심 사이에서 죄책감을 느끼는 딸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데 이런 착한 딸들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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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딸 콤플렉스

아이들에게는 천사엄마, 남편에게는 현모양처인 은정 씨.

작년 위암 판정을 받아 수술도 받은 그녀지만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힘으로 암도 극복하는 중이다. 그런데 이런 은정 씨에게도 남모를 고민이 있다. 바로 친정 엄마와의 잦은 갈등!

엄마만 보면 가슴 속에서 올라오는 화를 주체할 수가 없다고 한다. 걸핏하면 화를 내고 곧바로 죄책감에 사로잡히고... 나에겐 암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인 엄마! 언제나 착한 딸이었던 그녀가 이토록 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상담전문가로 활동 중인 현아 씨.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의 상처는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
가정불화와 생활고에 시달리던 엄마를 위로해준 착한 그녀였건만 언제부턴가 엄마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화가 나서 애꿎은 신경질을 내곤 한다.
 
이런 속도 모르면서 엄마는 ‘남의 말만 들어주고 내 말은 들어주지도 않는다’며 내심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현아 씨는 엄마를 거부하고 싶은 마음과 죄책감의 기로에 놓여있다.

엄마는 아이의 내면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 아이가 무조건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어야 한다. 그런데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거꾸로 되면 어떻게 될까? 엄마를 보살피며 자존감과 존재의 의미를 찾는 아이들. 이들의 가장 큰 불행은 엄마를 위한 노력에 인생을 허비하면서 정작 본인의 진정한 행복을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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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모녀힐링프로젝트 ‘엄마와 딸’

4년째 딸에게 유령 취급을 받으며 살고 있는 70대 노모, 엄마에 대한 분노로 섭식장애를 겪고 있다는 은둔형 외톨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엄마가 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직장인 까지! 모녀 관계에 치료가 절실한 대한민국 엄마와 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단둘이 대화조차 힘든 이들을 돕기 위해서 국내 최고의 가족상담전문가 ‘최성애’ 박사가 함께했다.

얼어붙은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도 그 방법을 몰라 헤메이던 이들에게 관계 전환을 시켜주는 마법의 솔루션은 과연 존재할까? 사랑주고 싶어하지 않는 엄마, 사랑받고 싶어하지 않는 딸은 세상에 없다. 결국 서로를 간절히 바라던 모녀들이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모습은 기적같은 감동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엄마는 딸의 미래고, 딸은 엄마의 현재다. 모녀 관계는 남자들은 쉽게 이해하기 힘든 애틋한 관계의 정점이다. ‘MBC 스페셜’은 총 2부작에 걸쳐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모녀들의 ‘애정과 애증’ 사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MBC 스페셜 ‘엄마와 딸’ - 1부 ‘착한 내 딸의 반란’은 오는 4일 월요일 밤 11시 10분 최초로 그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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