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SD(대표 아비 벤쇼산)가 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고 PD-L1 발현 양성(발현 비율50% 이상)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효과를 평가한 3상 임상시험(KEYNOTE-024) 결과, 키트루다가 화학요법 대비 우수한 무진행 생존기간(PFS) 및 전체 생존율(OS)을 보였다고 밝혔다.
독립적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 Data Monitoring Committee)는 1차 유효성 평가 변수(PFS)와 2차 평가 변수(OS, ORR)가 충족됨에 따라 본 임상시험(KETNOTE-024)을 종료하고, 해당 임상시험에서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키트루다 투여 기회를 제공하라고 권고했다.
키트루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존 연구에서 관찰 된 것과 일치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추후 학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로저 펄머터 머크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이 연구 데이터를 전 세계 의료계뿐 아니라 관련 규제당국과 널리 공유해 향후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MSD 항암사업부 김지윤 상무는 “지난 4월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키트루다는 향후 다양한 연구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 환자들이 실질적인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SD는 현재 업계 최대 규모의 면역항암제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키트루다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30여 개 암종에서 약 270 건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비소세포폐암에서 키트루다의 단독 혹은 병용 요법에 관한 5건의 등록용 임상연구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