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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격오지부대 원격진료 2017년까지 76개소로 확대
  • 기사등록 2016-05-17 00:31:04
  • 수정 2016-05-17 00: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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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강원도 최전방 소초(GP)에서 근무하던 조ㅇㅇ상병은 2016년 1월 12일 부대 내에서 작업 도중 커터칼날이 부러지면서 왼쪽 눈에 튀었고, 모래가 들어간 듯 불편하고 눈물이 나는 증상으로 원격진료를 요청하였다.

군의관은 조상병의 눈에서 눈물이 계속 나오는 점을 가볍게 보지 않고, 단순한 결막염이 아니라 안구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판단하여 응급조치를 지시하고 즉각 후송하도록 하였다. 조상병은 헬기를 이용해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안구천공으로 진단되어 치료를 받았다. 적절한 응급조치가 없었거나 치료시기를 놓쳤더라면 실명이 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사례2] 강원도 최전방 소초(GP)에서 근무하던 김ㅇㅇ일병은 몸살감기 기운이 있음을 느끼고 원격진료를 요청하였다.

종전 같으면 의무병이 주는 해열제를 먹거나 멀리 있는 군의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말았을 텐데, 화상으로 군의관에게 목과 귀를 보여주며 진료를 받으니 훨씬 더 믿음이 갔다. 또 예전에는 외진이 필요하면 통문이 열리기를 기다려 다음날 들어오는 부식차량을 타고 나가서 진료를 받아야 했지만, 원격진료를 이용하니 외진을 나가지 않고도 항생제를 전달받을 수 있었다.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되는 원격진료가 [사례 1, 2]와 같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2017년까지 최전방 소초(GP), 도서지역 등 격오지부대 76개소(육군 71, 해군/해병대 2/3)를 원격진료 대상부대로 확대 선정한다.

국방부가 지난 3월 군 장병 2,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격진료를 실시하지 않는 부대의 경우 발병 후 당일 진료를 받은 병사의 비율이 73%에 불과한 반면, 원격진료를 실시한 부대는 97%가 발병 후 당일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진료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감기 같은 가벼운 증상의 환자는 격오지부대 내에서도 즉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환자의 81%가 원격진료로 진료를 종결하였으며, 중증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게 되었다.

또 병사의 90%가 ‘원격진료에 만족한다’, 간부의 87%가 ‘원격진료로 지휘부담이 경감되었다’고 응답하였으며, 원격진료가 ‘아프면 언제든지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원격진료가 격오지부대에 반드시 필요한 의료서비스 제도의 하나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방부는 2015년 7월부터 군의관이 없는 격오지부대 장병들이 시간과 공간적 제한 사항에 구애 받지 않고 국군의무사령부에 있는 전담 군의관에게 24시간 화상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40개 부대를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63개소, 2017년까지 76개소로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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