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연세의료원장이 누가 될지를 놓고 벌써부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연세의료원 교수평의원회(의장 신동천, 이하 교평)는 현 정남식 연세대학교의료원장 임기가 오는 7월말로 만료됨에 따라 최근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간호대학 합동으로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후보 추천위원회(위원장 송동호, 이하 추천위)를 발족시켰다.
총 15명(전임 의료원장 1명, 의대교수 8명, 치대·간호대·보건대학원 교수 중 2명, 동창회 4명 등)으로 구성된 추천위는 5월 중 후보들을 추천받아 의료원장 적격 여부를 검증한 후 본교에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추천위는 최근 연세대학교 김용학 총장과 면담을 통해 의료원 교수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하여 차기 연세의료원장 후보로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연세암병원 노성훈 원장, 세브란스병원 윤도흠 병원장, 연세의대 이병석 학장 등이지만 아직 본인들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상황이다.
노성훈(외과) 원장은 지난 2014년 4월 개원한 연세암병원 초대병원장과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윤도흠(신경외과) 병원장은 제1진료부원장을 거쳐 현재 세브란스병원장을 맡고 있다.
이병석(산부인과) 학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장,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 등을 역임했고, 현재 연세의대 학장을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남식 의료원장의 연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연세대 재단이사회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임기를 2년에서 4년으로 늘리고 업무를 이원화(의무부총장과 의료원장를 분리)하는 방안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즉 의무부총장은 학사를 전담하고 의료원장은 정년과 무관하게 경영을 전담하는 형태로 바꾸는 내용이다. 이 안이 통과되면 정남식 원장의 연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세의료원장 선출에 최대 변수는 연세대 재단이사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달려있다는 분석과 함께 재단이사회의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