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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의사회 대립 여전…좁혀지지 않는 갈등 논란만 확산 - “정관에 따라야 한다” vs “회원들의 뜻에 따라야 한다”…“진정 회원들…
  • 기사등록 2016-04-11 07: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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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 이하 산의회)와 (직선제)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김동석, 이하 직선제산의회)간의 대립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오히려 갈등이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다.

두 의사회는 지난 10일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관련 기사는(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newsid=1460208140)를 참고하면 된다.

양측의 갈등이 높아지는 부분은 크게 5가지.

◆고소·고발 문제 
우선 고소·고발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의회에 따르면 직선제 산의회측의 고소건으로 크게 4건, 산의회측 고소건으로 3건으로 제시했다.   

반면 직선제 산의회는 산의회가 회원들을 상대로 총 8건을 고소하여 7건(포기포함)이 종결되고, 1건이 진행중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직선제산의회에서 제기한 소송은 없고, 비상대책위원회 차원에서 5건(대의원총회 금지 3건, 회장직무 중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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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성vs 대표성 문제
양측의 또 다른 문제는 정통성을 확보하고 있는 산의회의 정관에 따른 절차와 1,448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1141표로 선출된 직선제 산의회의 대표성 문제다.

산의회는 “정관에 따라 각 지회에서 대의원을 선출하여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정관을 벗어난 부분에 대한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하여 오는 4월 23일(토) 대의원총회를 통해 회장 선거를 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직선제 산의회는 “어떤 단체나 국가도 모든 권리가 회원들로부터 나온다”며 “회원들의 뜻에 따라 대표성을 부여받았다”고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4월 23일로 예정되어 있는 대의원총회에 대해 산의회 회원입장에서 대의원총회 개최금지 가처분 소송을 한다는 방침이다.

◆같은날 학술대회 개최문제
양측의 또 다른 문제는 같은날 학술대회를 개최했다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산의회는 “매해 4월 2째주 일요일에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해왔는데 같은날 10분 내의 거리에 직선제 산의회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진정 회원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직선제 산의회 김동석 회장은 “산의회가 언제 학술대회를 개최하든 큰 관심도 없고, 이미 회장 선출전에 예약을 했었던 부분으로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 

◆직선제 산의회 김동석 회장의 수가협상단 대표성 문제 
직선제 산의회 김동석 회장이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 대표로 참석한 부분과 관련해서도 해석이 다른 상황이다.

산의회에 따르면 “추무진 회장이 김동석 회장이 전임 의협 기획이사였고, 수가협상에 대한 경험이 있어서 개인자격으로 참여하게 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하여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반면 김동석 회장은 “개인자격이 아니며, 현재 직선제 산의회 회장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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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과의사 가입으로 회원 참여 부풀리기 및 학술대회 경품 문제
이외에도 이번 학술대회와 관련하여 산의회 학술대회에 타과의사 및 간호사 등의 참석을 유도하여 부풀리기를 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산의회는 “전체 약 900명이 등록했으며, 이중 의사 820명(서울, 경기지역소재 의사 약 400명), 간호사 80명, 타과의사 13명이 등록했다”며 이에 대한 문제제기에 그렇지 않다고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반면 직선제 산의회는 총 713명이 등록했고, 약 550명이 참석했으며, 거의 대부분이 산부인과 의사라고 설명했다.

또 학술대회의 더 많은 유치를 위해 경품을 남발했다는 내용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경품과 관련해서는 양측 모두 회원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제시하여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정리됐다.

◆회원들 의견들 다양
이런 상황에 대해 회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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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이렇게 내부에서 대립하고 있어서 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렇게 해를 넘기면서 문제가 지속되는 것은 물론 두 갈래로 나뉜 것은 내부적인 역량만 갉아먹는 것이다.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 “과연 이 상황이 회원들에게 어떤 이득이 되는지 모르겠다. 구호로만 회원들의 뜻이라고 하기 전에 진정으로 무엇이 회원을 위하는 길인지 알았으면 좋겠다” 등 하루 빠른 해결이 되기를 바라는 의견이 많았다.

또 “진통을 겪는 만큼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더욱 많이 청취하고, 해결해주면 좋겠다” “큰 관심없다” 등의 반응도 보였다.

한 산부인과 개원의는 “양측 다 회원들을 위한다고는 하지만 돈이 안되는 집행부 활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진정으로 회원을 위한다면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있게 반성하고, 빠른 해결방안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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