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자폐인사랑협회가 지난 2일 여의도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제9회 세계 자폐인의 날’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과 염수정 추기경, 김정록 새누리당 국회의원, 조희연 교육감, 이병돈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자폐인 사랑 뱃지나눔 캠페인, 발달장애인 함께 걷기 행사(블루워킹) 등을 진행했다.
또 2일 저녁 7시에는 N서울타워, 롯데타워, 인천대교, 세빛섬, 거가대교(거제도), 돌산대교(여수) 등 전국 랜드 마크가 파란 불빛을 밝혀 ‘라이트 업 블루(Light it up blue)’ 캠페인에 동참했다.
최근 전체 장애인 수는 감소세임에도 불구하고, 자폐성 장애인은 2010년 14,888명에서 2014년 19,524명으로 연평균 6.6% 증가했으며, 이 중 57%가 18세 미만이다.
자폐성 장애인은 인지·의사소통 영역의 상대적 제약으로 인하여 고용, 일상생활 편의시설 이용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진엽 장관은 기념사에서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지난해 11월 시행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통해 정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정과제로 제정된 발달장애인법을 근거로 발달장애인지원센터(17개소), 행동발달증진센터(2개소)를 새로이 설치하고, 자폐성 장애인 가족 휴식지원과 공공후견인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또 유관 부처 협력을 통해 전담 검사·경찰 지정(법무부, 경찰청), 발달장애인직업능력개발훈련 센터 설치(고용부), 민원담당 직원 의사소통 교육(행자부) 등을 실시하여 법에 규정된 자폐성 장애인 친화적인 사회 환경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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