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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전공의 성추행 진상조사 중 - 강도 높은 구조조정 속 이미지 추락…병원 회생 가능성 ‘빨간불’
  • 기사등록 2016-01-16 15:00:02
  • 수정 2016-01-16 15: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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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A 교수가 병원 전공의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과 관련해 진상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측은 성추행 신고가 접수된 후 곧바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A교수에 대해서는 병원에 접근을 금지시키고, 피해자 및 피해정도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까지는 병원 내 전공의 중 한 명이 언어적인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병원 측은 A교수의 성추행이나 성폭행 피해사례 등을 확인한 후 징계수위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네티즌들 “의사면허 박탈 등 중징계하라”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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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자기버릇 남못주법. 다시는 의사가운 못 입게 해야 한다. 꼭 중징계해라” “의사들 비양심 비윤리성 어마어마하네요. 내몸 어찌맡기나” “남 정신 분석할 생각 말고 본인 정신도 온전하지 못하면서 무슨 정신과의사라고, 일부 정신과의사들 때문에 환자를 성추행 하고도 나중에 그 여자가 문제인냥 할 수도 있으니 신상공개하고 의사면허 박탈시켜라” “이건뭐 성추행 당할까봐 병원 가겠나. 내시경 성추행 의사도 그렇고 검진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해야한다” “기본적으로 의사면허는 취소시키고 다음을 논의하라! 글쎄요? 이것도 마지못해 하는것 같은데 어째 믿음이 가지 않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건의료노조 “엄중 문책, 확고한 재발방지대책 촉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유지현)도 “상처를 치료하고 건강을 돌보아야 할 병원에서 성희롱,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해 우리는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서울백병원이 한 점 의혹도 없이 성희롱·성추행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엄중하게 문책하며, 확고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2015년 83개 병원 1만 8629명이 참가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병원노동자 10명 중 5명(49.8%, 8,694명)이 폭언을 경험한 바 있고, 폭행(7.8%, 1,270명), 성희롱(9.6%, 1,556명), 성폭력(0.4%, 62명)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노동자들이 경험한 폭언의 당사자는 주로 환자(33.4%)와 보호자(29.4%)였고, 의사(16%)와 상급자(14%)도 있었다. 환자로부터의 폭행(5.4%, 990명)이나 ‘성희롱’(5.3%, 994명)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1월 27일~28일 열리는 전국 160개 병원지부 지부장·전임간부 수련대회와 2월 23일~24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병원내 폭언 폭행 성희롱 성폭력 실태 전면조사]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모든 직원과 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캠페인운동 △모든 병원직원에 대한 폭언 폭행 성희롱 성폭력 예방교육 △폭언 폭행 성희롱 성폭력 예방과 조치 매뉴얼 마련 △폭언 폭행 성희롱 성폭력사건 발생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한 활동 등 [폭언 폭행 성희롱 성폭력없는 따뜻한 병원만들기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백병원 폐원까지 거론…이미지손상 가속화 
이런 가운데 서울백병원의 폐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병원은 낙인 찍어 이용 안하기 운동을 해서라도 망하게 해야 한다. 제대로 처벌하고 사과하고 보상하고 다 하고 밝히고 하는 자세로 임해도 될까 말까인데” “이참에 두루뭉실하는 병원들은 문닫게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서울백병원은 지난해 연수교육 지정 취소는 물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폐암 2차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부정적인 부분들이 많아졌다.

특히 그동안 만성적자로 인해 내부에서 폐원까지 거론됐고, 지난해에는 간호비용 16억 허위청구로 인해 병원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도 이어지면서 폐원이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백병원은 지난해 만성적인 적자를 탈출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울백병원의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한바 있고, 앞으로도 적자 탈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병원에 이처럼 많은 직간접적인 이미지 손상 문제들이 같이 발생되면서 병원의 회생가능성에는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는 분석이 더 많은 상황이다.

한편 서울백병원은 지난해 10월경 인제대학원과 함께 사용하고 있던 ‘인당관’을 여행사 노랑풍선에 약 350억원에 매각했다.

인당관은 지상 12층, 지하 3층 건물로 서울백병원 검진센터와 의과대학 교수진, 대학원 등이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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