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의료 서비스 질…울산·서울·부산 최고vs 광주·전남·충남 하위 - 2015 한국 의료 질 보고서…153개 지표로 지역별 평가
  • 기사등록 2016-01-06 17:39:08
  • 수정 2016-01-06 17:42:32
기사수정

의료서비스의 질적인 평가에서 울산이 최고, 서울, 부산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와 전남, 충남 등이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의료 서비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015년 12월 발간한 ‘2015 한국의료질보고서-의료서비스 질향상에 대한 의료시스템의 성과와 과제’(책임연구자 강희정 연구위원)에 따르면 이같이 조사됐다.

◆대도시 및 수도권 대부분 상위권
이번 조사결과 울산의 경우 환자 안전(91.3점·1위), 적시성(100점·1위), 의료접근도(100점·1위) 등 종합점수 100점 만점 중 68.0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경우 효율성(75.9점·2위), 환자 안전(81.9점·4위), 적시성(95.9점·4위), 환자 중심성(83.5점·4위) 등이었고 종합 점수 67.3점으로 2위, 부산은 의료연계(100점·1위), 시스템 인프라(84.0점·1위), 환자 안전(88.1점·2위) 등 종합점수 67.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광주는 적시성과 환자중심성 등 종합점수 43.7점으로 최하위, 전남은 효율성, 의료 연계 등의 점수가 낮아 종합점수 49.2점, 의료접근도, 환자안전, 효율성에서 점수가 낮은 충남이 49.3점으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6-11.jpg

즉 대도시 및 수도권의 경우에는 대부분 상위권에 속하지만, 수도권과 거리가 멀거나 수도권과 경계에 위치하여 외부로 환자 유출이 많은 지역들은 하위권에 속하였다.

보고서에서는 하위권에 있는 지역들의 경우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지역이 흩어져 있는 곳, 충남처럼 수도권에 인접해 있어 환자 유출이 많은 곳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역별 강점 영역과 취약 영역을 지역사회 단위 의료 질 향상 전략 추진의 근거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제시했다. 

암 향상 vs 당뇨·정신질환 악화
이번 조사결과 암이나 심혈관 질환, 뇌졸중 등의 질은 향상됐지만, 당뇨나 정신질환에 대한 의료 서비스는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에 사용된 지표는 ▲의료 효과성, 환자 안전 ▲적시성 ▲환자 중심성 ▲의료연계 ▲효율성 ▲접근성 ▲시스템 인프라 ▲격차 등 8개 범주 153개 지표다.

▲효과성에 대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암=5대암의 의료효과성은 그 추이를 살펴보았을 때 전반적으로 향상되는 추세이고, 개별적으로 위암에서는 향상이 뚜렷이 나타나나 유방암에 대한 효과성은 저조하고, 간암 검진과 사망에서 높은 지역 간 변이가 확인된다.

△심혈관 질환=심혈관 질환에서 의료효과성의 지속적 향상 추세가 확인된다.
△뇌졸중=우리나라의 뇌졸중 치료성과는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향상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만성신장질환=만성신장질환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관리 성과 향상이 확인되나, 추후 생존율 등 적극적 의료적 관리 성과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지표 개발이 필요하다.

△당뇨=당뇨의 의료효과성은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는데, 향후 만성질환 관리의 효과성 제고를 위한 외래서비스 제공체계의 개편, 저소득층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 효과성 제고가 필요하다.

△HIV/AIDS=감염성 질환에 대한 사전예방과 감염자 관리의 견고성 제고가 필요하다.

△정신질환=우울증 및 중독 환자에 대한 지역사회기반 관리 및 지원체계 정비가 필요하다.

△근골격계 질환=노인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의료효과성은 향상 추세를 보이나, 소득계층별 형평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호흡기 질환=호흡기 질환의 예방 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관심과 보다 정밀한 질 성과 측정 및 질 향상 유도를 위한 지표 개발과 추적이 필요하다.

△모자보건=아동의 구강검진율 향상과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 발생에 관심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수정=외래단계에서 건강행태를 점검하고 행태변화를 지원하는 서비스 모형 개발과 건강생활 실천에서 사회경제적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급성의료 및 장기요양=장기요양서비스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 개발과 투명한 공개가 시급하다.

△완화의료=완화의료 이용 확대를 위한 홍보와 질 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환자안전=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안전수준은 과거에 비해 향상 추세지만 주요 지표들이 주로 병원 내 감염이나 적시의 항생제 투여율 등 임상적 영역에 치우쳐 있는 상황이다.

또 신종 감염병의 병원 내 감염예방, 환자안전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문화(인프라), 기타 위해사고 예방 등 포괄적인 질 지표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적시성=치료의 적시성이 특별히 요구되는 질환에 있어 증상 인식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되며, 적시성 향상을 위해 응급이송체계 및 병원 내 진료체계 효율화가 요구된다.

▲환자중심성=진료과정에서 환자의 참여를 권장하는 지표 개발이 시급하다.

▲의료연계=공급자 간 적시의 의료연계 활동을 측정하고 유도하는 지표 개발이 시급하다.

▲효율성=치료 가능한 사망의 예방에서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효율성은 향상 추세를 보이나, 양질의 의료 혜택에 대한 소득계층 간 격차 발생이 우려된다.
 
또 만성질환 관리에서는 효율성이 저하되는 결과를 보여 만성질환에 적합한 새로운 의료제공모형이 필요하다.

▲의료접근도=의료서비스에 대한 경제적 접근도는 전반적으로 향상 추세가 확인되지만 지역 간 격차는 다른 영역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

▲시스템 인프라=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시스템의 역량 유지 또는 개선 추세가 확인됐다.

개별 범주별로는 질이 향상되는 속도에 차이가 존재하고, 일부 지표 및 영역에서는 지역 간 격차 존재 및 취약집단에 대한 불평등 발생이 우려된다.

또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지표별 질 향상 속도를 비교한 결과, 가장 빠른 속도로 질이 저하되는 지표에는 효율성 영역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만성질환의 적절한 외래 관리를 통한 효율성 제고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의료에 대한 경제적 접근도는 성별뿐 아니라, 지역 간 격차도 다른 영역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질 빠른속도로 향상되는 지표 vs 질이 저하되는 지표
이번 보고서 분석결과 의료 질이 가장 빠른 속도로 향상되는 지표와 가장 빠른 속도로 저하되는 지표도 제시됐다.

(표) 2005~2013년 빠른 속도로 질이 향상되는 지표
6-2.jpg

(표) 2005~2013년 빠른 속도로 질이 저하되는 지표
6-1.jpg

보고서에서는 “추가적인 분석을 통한 정책적 관심이 시급한 영역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가장 빠른 속도로 질이 저하되는 지표를 살펴보면, 효과성 영역에서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 발생률과 마약문제로 인한 치료율에 대한 세부 검토가 필요하다.

또 만성질환의 적절한 외래 관리를 통한 효율성 제고가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번 평가에는 국립암센터(암 등록 통계), 통계청(사망원인 통계), 질병관리본부(국민건강통계, 국민건강영양조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사평가 결과),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 표본데이터) 등 다양한 기관의 방대한 자료가 활용됐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52069408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7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 비보존, 한국다이이찌산쿄, 한미약품, GC녹십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7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 비보존, 신신, 셀트리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7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ST, 머크, 알피바이오, 지씨셀, 큐라클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