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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장 제중원 150주년 준비 원년 제시 - “Severance Way를 만듭시다”
  • 기사등록 2016-01-03 17: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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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이 2016년을 제중원 150주년 준비 원년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정남식 원장은 “150주년은 앞으로 20년만 기다리면 다가올 물리적 시간을 지칭하지 않는다”며 “세브란스의 가치를 세상에 입증하는 150주년이다”고 밝혔다.

그 요체가 바로 ‘Severance Way’라는 것이다.

세상에 의료기관은 무척 많다. 평가기준으로 병상수, 외래-수술 환자수, 매출액과 같은 지표가 사용된다.

그러다보니 마치 병상과 환자가 많고, 매출액이 큰 의료기관이 좋은 곳이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제중원 150주년에도 이런 지표가 남아 있기는 하겠지만 의료기관 가치 평가의 기준은 아닐 것이다.

그 대신 ‘인류에 대한 공헌’이 의료기관 평가의 가장 중요한 잣대다.

즉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얼마나 해냈는가를 평가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치료법과 진단, 신약, 신 의료장비를 개발해 중증, 난치병 극복에 기여했는가를 평가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20년 안에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의료의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
 
1885년 이전에는 없던 것을 제중원이 보여주었듯이 150주년인 2035년에 세브란스는 세계의 제중원으로 거듭 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정남식 원장은 올해부터 이 일을 본격 시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3가지를 제안했다.

◆연구 역량 강화
‘Severance Way’는 구호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신 치료법, 기술 개발의 핵심은 연구에 있다.

우리는 국내 최고의 특허 출원 건수를 기록하는 한편, 연구비 수주액도 1000억 원을 돌파하며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제조업은 Fast follower였을 뿐, First mover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다.

지금 이대로 가면 의료도 제조업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Fast follower에 머물러서는 선발 주자를 따라잡기는커녕, 후발주자들에게 추월을 당한다.

◆사고의 전환
우리는 의-치대, 간호대, 보건대학원, 병원, 치과병원 등 의료산업에서 필수적인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연구와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다할 수는 없다.

필요한 경우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은 물론 외국과도 적극 손을 잡아야 한다. 재정, 인력, 기술 등을 융합하고 주도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우리가 추진 중인 Biomedical complex, 제중원 힐링센터와 의대 기숙사 건립 등에서도 이를 실행하고 있다.  

◆꿈을 가지는 것
Beyond Hospital 의료문화는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다.

정남식 원장은 “저는 종종 의대 학생들에게 ‘의사가 된 뒤에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고 물어본다”며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만 가진 사람보다는, 하고 싶은 것이 뚜렷한 사람을 높이 평가한다. 병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경기 침체의 장기화 우려에 더해 정치 사회적인 변화는 더 격심해질 것이며, 법적 제도적인 난제들도 잇따르고 있다”며 “의료기관들은 지난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비교적 좋은 경영성과를 낸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착시 현상일 뿐 머지않아 구조적인 불황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을 어쩔 수 없이 하는 게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감당하자며, 각자 맡은 업무에서 ‘Severance Way’를 만들고, 이것이 세계의 표준이자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고 애쓰는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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