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 의심 물질)이 일체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제품 라벨에 표시한 이른바 환경호르몬 프리(free) 제품들이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실제 환경호르몬 프리 표방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신뢰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추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환경호르몬이 최소화된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가 절대 다수였다. 서울의 초등학생 학부모 약 4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우리 국민의 환경호르몬에 대한 불안·우려가 커지면서 그 대안으로 집중 연구되고 있는 것이 환경호르몬 대체물질이다.
‘젖병과 밀폐용기와 환경호르몬’을 주제로 한 기자 간담회가 오는 24일(화)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다.
간담회 주최는 ‘환경호르몬 대체물질 개발 사업단’, 주관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다.
발제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최경호 교수(환경호르몬 대체물질의 안전성 문제)와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박태균 겸임교수(초등학생 학부모가 가장 우려하는 환경호르몬은 무엇?)가 맡는다.
이어 진행되는 패널 토의엔 식품의약품안전처 김미혜 첨가물기준과장, 세종대 생명시스템공학부 이영주 교수,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정호경 교수,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국 하정철 팀장, 소비자시민모임 황선옥 부회장이 나선다.
한편 ‘환경호르몬 대체물질 개발 사업단’(단장 한양대 생명과학과 계명찬 교수)은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올해부터 3년간 모두 6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환경호르몬으로 의심 받는 프탈레이트·비스페놀A(BPA)·노닐페놀 등의 대체물질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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