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방중 계기(9.2~4)에 44개의 의료기관, 제약기업, 의료기기기업, 화장품 기업 및 유관 단체 등이 보건의료 분야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상하이를 방문하여 총 15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보건의료분야 경제사절단에는 의료기관 6개소, 제약기업 8개소, 의료기기 기업 9개소, 화장품 기업 15개소, 관련 협회 4개소(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분야), 공공기관 2개소(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화장품산업연구원) 등 총 44개 기관,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방문에는 원격의료 등 IT헬스 협력 양해각서, 중국인 환자유치 상품개발 협약, 의료인력 확보․교육을 위한 의료기관 인수 협약 및 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F/S) 계약 등 의료 총4건, 의약품 공급 및 합작기업 설립 등 제약 총 3건, 한국의료기기 기업 진출 협력, 수출·합작기업 설립 등 의료기기 양해각서 8건 등이 체결됐다.
‘보건의료분야 한중 비스니스 포럼을 지원하기 위한 대표단’(수석대표 : 보건복지부 배병준 보건산업정책국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영찬 원장)은 4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 및 1:1 비즈니스 파트너링, 한-중 기업·기관간 양해각서 체결을 지원하였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 중국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은 총 156개 기업․기관으로, 이 중 보건의료분야에서 44개 기업·단체 등이 참여하였으며, 이를 통해 우리 보건의료산업의 對중국진출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확인하였다.
4일 오전에는 한국측 12개 기관(의료기관, 제약·의료기기 기업 등)과 중국측 16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양해각서, 계약 등이 체결되었다.
◆의료서비스 분야
의료서비스 분야는 원격의료 등 IT헬스, 환자유치 및 의료기관 진출 분야에서 총 4건의 양해각서 및 계약이 체결되었다.
중국은 OECD대비 의사수가 적고, 의료자원이 도시에 편중[중국 천명당 의사수 1.5명(OECD 3.2명), 1급도시 천명당 의사수 4.42명]되어있어 의료취약지의 서비스 접근성 제고를 위해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의료행위를 허용하고 있는 등 원격의료 발전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이번 순방을 계기로 서울성모병원-상해류진병원 간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만성질환 관리 모델을 구축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이는 페루, 브라질에 이어 3번째로 의료기관간 원격의료 등 IT헬스 협력에 합의한 것이다.
중국 최대 국영 여행사 중 하나인 중국여행사총사(CTS)와 환자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상품 공동개발 협약으로 중국 환자유치 채널을 확대하고 소규모 에이전시 중심의 환자유치에서 비롯된 과다 수수료, 불법 브로커 문제 등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환자유치 순위는 2013년도에 이어 2014년도에도 중국이 1위(약 7.9만명), 2014년 1인당 평균진료수입은 약 176만원 수준이다.
서울대병원은 악양서울대국제병원 건립·운영에 대비 의료인력 확보 및 교육 훈련을 할 수 있는 적정 규모의 의료기관을 인수·운영하는데 합의했다.
또 BK성형외과는 중국의 쑤닝(Suning)그룹과 한-중 합작법인을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표적인 체결 내용은 ▲서울성모병원-상하이 류진(瑞金)병원 :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기반 만성질환 관리모델 구축 MOU ▲한국보건산업진흥원-중국여행사총사 : 의료관광 상품 공동개발 업무협약 ▲서울대병원-중민기업 투자유한공사·악양시 동정신성 공사 : 중국 호남성 악양시 최첨단 민간병원(서울대병원 협력, 1,000병상 규모) 건립․운영 준비를 위해 인력확보 및 교육훈련 등을 목적으로 하는 적정 규모의 현지병원을 먼저 인수․운영하는 협약체결, 서울대병원․진흥원-중민가업 투자유한공사·악양시 동정신성 공사 : 지난 7월에 중국 호남성 악양국제서울대병원 설립을 위한 사업타당성(F/S) 연구용역 합의(금번 순방계기 본계약 체결) ▲BK성형외과-Suning 그룹 : 중국측 파트너(Suning 그룹)와 합작으로 성형외과 설립 MOU다.
◆제약 분야
제약분야는 의약품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 1건, 한-중 제약기업 간 글로벌 파트너십 양해각서 2건이 체결되었다.
즉 ▲동아ST-High Hope : 의약품(Coridopin®, 불임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중국시장 공급 MOU ▲휴온스-Northland Bio : 중국의 바이오 신약(건선 치료제) 기술도입 MOU ▲앱콘텍-Sinomab : 항체 의약품 개발을 위해 중국측 자본 유치 및 생산시설 등 제공, 한국측 기술 제공, 중국내 합작회사 설립 MOU.
◆의료기기 분야
의료기기 분야는 의료기기 제품 수출 양해각서 외에도 중국 3개 지역(위해시, 남창시, 연태시)을 대상으로 한국 의료기기 기업의 중국 현지화 진출 양해각서가 체결되었다.
현지화 진출 전략은 중국 내 산업단지에 공장을 설립하거나 중국기업과 JV를 설립하여 의료기기 생산, 중국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함 → 인허가비용 감소, 공공조달 시 자국제품 우선구매하는 중국제도 활용가능 효과 등이다.
▲산동성 위해시
①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위해시 식품약품관리국)
- 한국 의료기기기업의 중국 현지화 진출 협력 MOU
② (대성마리프-임항경제개발구)
- 중국 공장설립(임항경제개발구 內) MOU
③ (셀앤텍바이오-위고그룹)
- 수출 및 합작회사 건립 추진 MOU
▲강서성 남창시
④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강서성 진현 산업단지)
- 한국 의료기기기업의 중국 현지화 진출 협력 MOU
⑤ (굿플-쉬허텐 용한공사)
- 체외충격파제품 수출 MOU
▲산동성 연태시
⑥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연태시 상무국)
- 한국 의료기기기업의 중국 현지화 진출 협력 MOU
⑦ (한림의료기-연태산 병원)
- 신축병원(연태산병원) 의료장비공급(수출) MOU
⑧ (대성마리프-Luye Medicals Group)
- 의료장비 공급(수출) MOU
이번 비즈니스 포럼 행사 전인 지난 3일에는 복지부와 진흥원 주관으로 경제사절단 참가 보건의료기업·현지진출 기업·단체와의 간담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의료기관, 제약기업, 의료기기 기업, 화장품 기업 등 중국 현지 진출기업 및 의료기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미 진출한 기업과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기회를 제공하여 후발 기업의 진출 발판을 제공하기도 했다.
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중국 보건의료시장은 연 10%씩 고도 성장하여 ‘20년에는 1조달러(약 1,10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한국 보건의료산업이 글로벌 7대 강국(G7)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국시장 진출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중 FTA 타결을 계기로 거대 시장을 선점하고 보건의료산업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 중국 진출 기업간 더욱 긴밀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및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경제사절단 참여기업·기관 등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