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자기자본비율 최고는 제주대병원, 최저는 서울대치과병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
www.pharmscore.com)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자료를 토대로 전국 14개 국립대학교병원의 ‘2014년도 자산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표)자기자본비율 상·하위 5개 병원 현황(상), 부채비율 상·하위 5개 병원 현황(하)
이번 분석결과,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병원은 제주대병원(63.4%)이었다.
이 병원의 총자산은 2026억원, 총자본은 1285억원으로 자기자본비율이 63.4%에 달했다.
자기자본비율이란 총자산에서 총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총자본/총자산)로, 일반적으로 자기자본은 직접적인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기업이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안정된 자본이라는 점에서 그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건전하다고 할 수 있다.
자기자본비율 2위는 분당서울대병원(61.8%), 3위 충남대병원(53.1%), 4위 경상대병원(50.9%), 5위 강원대병원(49.7%)순이었다.
반면 서울대치과병원(3.9%), 부산대치과병원(15.6%), 경북대병원(22.0%), 충북대병원(23.5%), 강릉원주대치과병원(25.1%) 등 5개 병원은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낮았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병원은 서울대치과병원이었다. 이 병원의 부채총액과 자본총액은 각각 826억원과 34억원으로 부채비율이 무려 2460.3%에 달했다.
이어 부산대치과병원(541.1%), 경북대병원(354.3%), 충북대병원(324.9%), 강릉원주대치과병원(298.1%) 순으로 부채비율이 높았다.
부채비율은 총자본에서 총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총부채/총자본)을 말한다.
부채비율은 타인자본의 의존도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불안정하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자기자본 총액을 100으로 보았을 때 그 이하인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분석결과 전체 14개 국립대병원 중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곳은 제주대병원(57.7%), 분당서울대병원(61.7%), 충남대병원(88.3%), 경상대병원(96.6%) 등 4곳이었다.
2014년 자산기준 상위 5위 병원 부채·자본·자산 현황(위)
2014년 자산기준 상위 5위 병원 자기자본비율과 부채비율(아래)
한편, 지난해 말 기준 14개 국립대병원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44.4%, 부채비율은 125.1%였다. 자산총액은 서울대병원(1조2148억원), 분당서울대병원(1조545억원), 부산대병원(6714억원), 전남대병원(4220억원), 경북대병원(4002억원)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