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유지현)가 지난 8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2015년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 상견례와 함께 올해 임금 총액 6.8% 인상 요구안을 제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8일 산별중앙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산별중앙교섭을 추진하면서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 공동활동과 메르스 사태의 교훈에 따라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난 8일 개최한 산별중앙교섭 상견례에서는 노사 대표 인사, 산별중앙교섭 진행방식에 대한 논의, 산별중앙교섭 요구안 제출 및 설명 등이 진행됐다.
아울러 메르스 사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측에서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제안하여 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에는 ▲메르스 조기 종식 ▲병원내 감염 예방과 퇴치 ▲메르스 사태로 인한 피해 보상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 ▲불합리한 보건의료제도와 정책 개선 등 5개항의 내용이 담겨 있고, 이를 위한 노사 공동노력 의지가 담겨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산별중앙교섭 상견례에서 2차 교섭(7월 15일)은 민주노총 2차 총파업 일정을 감안하여 교섭시간을 조정할 것을 제안하고, 3차 교섭(7월 22일)에 앞서 ‘메르스 사태로 드러난 한국 보건의료의 실상을 진단하고 노사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를 모색하는 노사 공동토론회’를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올해 산별중앙교섭이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개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아울러 병원사용자측이 산별중앙교섭에 참가하여 메르스 사태 해결과 환자존중 직원존중 노동존중 병원만들기에 함께 나섬으로써 보다 발전된 노사관계를 만들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보건의료노조 산별중앙교섭은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 공공병원 기능조정, 공공병원 정상화대책, 의료민영화, 메르스사태 등 여러 복잡한 정세 속에서 진행된다.
이와 관련 보건의료노조는 ▲환자존중 직원존중 노동존중 병원 만들기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포괄간호서비스제도 전면화와 보건의료인력특별법 제정 ▲메르스 종식과 적절한 피해 보상, 국가방역체계 구축 및 대한민국 의료 바로세우기를 핵심교섭 의제로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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