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하 WHO 사무총장)이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메르스의 경우 일반 국민에 대한 위험은 낮은 수준이다”고 밝혔다.
또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전파하더라도 그 지속적인 추가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시의적절하게 투명한 정보 공유 중요
정부 차원에서의 신속한 대응은 강조하고 나섰다.
WHO 사무총장은 “초기에 접촉자 추적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시의적절하게 정보 공유가 투명하게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환자 본인부터 자신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면서 의료진이라든지 병원 의료시설과 정보를 나눠 당국과 이야기해야 검사와 조사가 더욱 발 빠르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지막 감염고리를 끊을 때까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은 강조했다.
의료진에 대한 응원도 당부했다.
WHO 사무총장은 “저희의 바람보다는 시간이 좀 걸릴 수는 있지만 한국의 메르스 발병은 종식될 수 있다”며 “다만 메르스의 방역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신 의료진을 응원해 주실 것을 정말 당부드린다. 이 전문가분들은 굉장히 지쳐있다. 그들을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 메르스 상황 잘 통제하고 있다”
윤병세 장관은 18일 WHO 사무총장을 면담, 국내 메르스 대처를 위한 협력 등 우리 정부와 세계보건기구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윤 장관은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고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WHO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메르스 대응 긴급위원회가 평가하였듯이 한국 정부가 강력한 제반 조치를 통해 메르스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또 메르스 대응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세계보건기구가 필요한 협력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이와 함께 양측은 △제2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고위급 회의 개최 △인도지원 분야 협력 등 한-세계보건기구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