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원장 차상훈)이 80대 노인의 청력을 되찾아주고 새 삶을 선물해 화제다.

12년 동안 보청기를 사용하던 환자 김모씨(81세, 남자)는 청력이 점점 감소하다 결국 실청상태에 이르게 되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고, 안면에 감각이 없어지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게 되어 지난해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를 찾았다.

최 교수는 인공와우수술을 통해 청신경을 전기 자극함으로써 음을 듣게 해주는 인공와우를 이식했다. 이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수준의 자극에서 일반 소리를 청취하게 하는 맵핑(mapping)과 지속적인 언어 재활을 실시해 김씨의 청력을 회복하게 했다.

 

최 교수는 “김씨는 인공와우수술 후 재활 경과가 좋아 1년이 지난 지금은 의사소통에 거의 문제가 없는 상태다”며 “한국사회의 고령화로 인해 기대여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대 안산병원은 인공와우수술을 통해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씨는 “그간 소리를 듣지 못하는데서 오는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건강한 몸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준 최준 교수와 고대 안산병원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