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뇌졸중학회(회장 이병철, 이사장 정진상)가 비전2020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지난 9일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비전, 목표, 핵심수행사항 등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비전(vision)은 ‘대한뇌졸중학회는 뇌졸중을 극복하여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 목표는 ‘향후 10년내 뇌졸중의 발생과 이로 인한 장애를 10% 감소시켜 국가 및 사회의 질병부담 완화에 기여한다’로 정했다.
핵심수행사항으로는 ▲학술대회 내실화 및 수준높은 국제학회로의 도약 ▲학술지(Journal of Stroke)의 위상 강화(IF3.0이상) ▲뇌졸중 치료(급성기, 재활, 이차예방)의 향상을 위한 지속적 진료지침 개정 보완 ▲뇌졸중 진료의 질적 향상을 위한 효율적인 뇌졸중 진료체계(system of care) 및 뇌졸중 안전망 구축 ▲적극적인 대민 교육 및 홍보를 통한 뇌졸중 발병 감소 및 조기 내원 유도 ▲뇌졸중 진료 및 연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개선 ▲국제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위한 적극적인 연구활동 지원 ▲국가 뇌졸중 정책 수립의 파트너로서의 위상 정립 및 협력 등이 제시됐다.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이병철 회장 및 정진상 이사장은 “이번 비전, 목표, 핵심수행사항들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시한 것이다”며 “앞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뇌졸중의 병태생리 최신지견 ▲혈전용해요법 임상연구 최신 동향 ▲백질병변의 임상적 중요성 ▲뇌졸중 의사에게 흥미로운 재활치료에 대한 주제로 국내 유수 연자들의 심도있는 고찰과 토론이 진행됐다.
또 미국 Wake Forest대학 Cheryl D.Buchnell가 특강연자로 초청돼 뇌졸중의 위험과 뇌졸중 후 삶의 질에 있어서 성별차이에 따른 특강을 진행했고, 구연 발표 시간을 확대해 회원들의 학술연구발표의 기회의 장이 되도록 했다.
특히 정책위원회 심포지엄으로 마련된 ‘뇌졸중전문치료실 수가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는 뇌졸중전문치료실의 필요성과 국가지원방향과 수가 등에 대한 내용이 제시돼 눈길을 모았다.
정진상 이사장은 “정부도 뇌졸중의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수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및 가이드라인 등이 마련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고, 이번 학술대회에서 마련된 ‘뇌졸중전문치료실 수가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에서도 이에 대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병철 회장은 “대한뇌졸중학회는 18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졌지만 그동안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학회 임원들의 열성적 노력으로 국내 뇌졸중 치료의 수준과 질향상에 이바지 하였으며,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여 이룩한 여러 연구업적으로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 학회로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