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에 합류한 서울대학교 의료관리학교실 이진석 교수에 대한 인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진석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은 지난 4월 29일 기자회견을 자처해 “억울하다”며 “의협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대한의원협회는 지난 4월 30일 성명서를 통해 이진석 실장이 그동안 주장해 온 보건의료정책들을 제시하며 “의료계 이슈에 대한 정책을 개발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중요한 자리에 의료계 화합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임명하는 것은 재고해야하고, 의료계에 큰 해악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교수가 의사들이 부당하게 박리다매식 과잉진료로 수입을 올린다는 등의 주장을 하며, 부도덕성을 강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그동안 의료 좌파적인 행보를 보여, 의료계와는 정반대 입장을 보여 온 인물로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국의사총연합도 1일 성명서를 내고 이진석 실장의 즉각적인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의총은 “이 실장이 의협에서 의료정책을 연구하고 만들어내는 의료정책연구소에 있다는 것 자체가 의사회원들의 턱밑에 비수를 들이대는 행위이며, 국민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다”며 “의협이 지난번 PA 활성화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인사를 집행부에 두어 한 번 홍역을 치른 바 있는데도 이번에 또다시 심히 부적절한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하여 회원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고 임명을 즉각 철회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정당한 요구가 즉각 수용되지 않는 경우에는 의협 집행부 퇴진 운동 및 회비 납부 거부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