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인의 밥상] 내 사랑 뽈래기 – 통영 볼락
  • 기사등록 2015-04-16 19:18:53
  • 수정 2015-04-16 19:22:20
기사수정

시인 백석이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이라 노래한 통영. 사철 풍성한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통영 사람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생선을 묻는다면 열이면 아홉 꼽는다는 생선 볼락!
 
어획량이 많지 않고 귀해 쉽게 맛볼 수 없다는데,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통영의 볼락 밥상을 만나본다.
 
통영사람들의 추억이 깃든 볼락 밥 상
 
1-2.jpg
 
1-3.jpg

볼락 잡이 20여 년 째 안헌일 씨, 오랜만에 막내아들과 단둘이 바다로 나왔다. 볼락은 주로 낚시로 잡는데, 무리지어 사는 습성 때문에 십여 개의 바늘이 달린 낚시 줄로 잡는다. 운 좋게 아버지와 아들의 낚시 대에 모두 볼락이 줄줄이 걸려들고, 선상에서 함께 볼락회와 매운탕을 먹으며 부자는 새로운 추억을 쌓는다.
 
안헌일 씨 부부는 볼락 잡이로 6남매를 키웠다. 자녀들은 어릴 적 먹었던 그리운 맛을 잊지 못해 지금도 고향에 오면 볼락부터 찾는다. 가족에게 볼락은 고향의 맛이자 추억이다. 아삭한 맛이 일품인 볼락무김치부터 볼락을 통째로 잘게 다져 양념과 섞어 먹는 볼락회다진양념까지, 통영에서만 만날 수 있는 볼락 전통음식을 만나본다.
 
내 고향 바다, 통영 사량도의 토박이 부부
 
통영의 아름다운 섬, 사량도 토박이 조윤도·김계순 씨 부부. 평생 섬사람으로 풍족하진 않지만 부족함 없이 살았던 부부에게 바다는 늘 고마운 존재다. 사량도 앞바다에서는 다양한 어종이 잡히지만, 이 시기가 되면 가장 기다려지는 것은 역시 볼락이다.
 
사철 잡히는 볼락이지만, 3,4월 가장 맛이 좋기 때문이다.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밑반찬 볼락 젓갈과 볼락을 넣고 삭힌 볼락 배추김치만 있으면, 부부는 밥 한 그릇 뚝딱이다. 여기에 봄이 되면 사량도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는 겨울초와 함께 곁들인 볼락겨울초국에 고소한 볼락구이까지 함께 하면, 근사한 볼락 한 상이 차려진다.
 
남해 60년 지기 단짝 친구, 이순엽·이인학 할머니
 
1-4.jpg

마늘이 익어가는 남해엔 60년 지기 단짝 이순엽 할머니와 이인학 할머니가 살고 있다. 젊어서부터 시작해 80세가 다 된 고령에도 여전히 마늘농사를 짓는다. 알싸한 마늘잎은 볼락과 궁합이 잘 맞는다.
 
직접 수확한 마늘잎으로 마늘잎볼락회무침과 마늘잎볼락조림을 만들어 소박한 밥상을 차려낸 두 할머니, 친구와 함께 먹는 밥이라면 그 어떤 진수성찬보다 맛있다. 두 할머니 모두 몇 해 전 남편을 여의며 혼자가 됐지만, 힘든 세월을 버틸 수 있었던 건 한결같이 옆에 있어준 친구 덕분이었다.
 
방송 : 4월 16일 (목) 오후 7시 30분, KBS 1TV
사진제공 : KBS 1TV <한국인의 밥상>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29179525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1월 3일 병원계 이모저모③]중앙대광명, 한양대, 서남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025년 의료계 신년하례회 개최…의협, 병협,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등 참석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멀츠, 셀트리온, 아피메즈US, 파마코바이오 등 소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한간학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