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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자세, 녹내장에 영향 줄 수 있어 - 수면무호흡 등 불가피하게 옆으로 잘 때 베개높이 높여야 안압 상승 막아
  • 기사등록 2015-04-09 19:15:20
  • 수정 2015-04-09 19: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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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자세가 녹내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유정권 교수팀은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베개의 높이에 따른 머리위치 변화가 안압상승에 주는 영향을 규명했다.

안압은 여러 가지 인자들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그 중 자세는 안압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교수팀은 성인남녀 17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순서로 여러 자세에서 안압 측정을 실시했다.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베개의 높이를 다르게 하여 머리의 높이를 변화시켰을 때, 머리위치가 낮을 때 상대적으로 아래쪽에 위치하는 눈의 안압이 추가적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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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낮은 베개를 이용하는 경우, 옆으로 누울 때 어깨 넓이로 인하여 머리위치가 척추의 중심보다 낮아져 안압 상승을 유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입증됐다.

특히, 자세가 안압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조절하거나 또는 대책을 세우는 것은 녹내장 관리를 위해 중요한 사안이므로, 이 연구는 녹내장 치료에 새로운 근간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의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 예방과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안구 내 압력 상승이 원인이므로 녹내장 위험이 있는 환자들은 불필요하게 안압이 상승하는 상황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고대안암병원 안과 유정권 교수는 “연구 결과 옆으로 누울 때 베게 높이가 과도하게 낮으면 안압이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자세에서는 두경부(머리와 목부분)의 정맥을 압박되어 눈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아 안압이 높아지거나 시신경의 혈액순환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옆으로 누울 때 베게나 모포 등을 이용하여 머리의 높이를 조정하는 것이 야간의 안압 상승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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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러나 이번 연구는 깨어 있는 상태에서 짧은 시간에 시행 된 연구임으로 실제 수면시의 안압 변화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논문(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머리위치와 안압-Head position and intraocular pressure in the lateral decubitus position)은 최근 국제학술지 Optometry and Vision Science에 게재됐다.

한편, 교수팀은 이전에 정상인 및 녹내장 환자에서 옆으로 누운 자세나 얼굴을 측면으로 돌리고 엎드려 누운 자세에서 아래쪽에 위치하는 눈의 안압이 바로 누울 때 보다 안압이 상승하며, 이러한 자세에 따른 안압상승이 녹내장과 연관이 있을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혀 유럽 및 미국의 안과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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