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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환자안전 지표 뚜렷한 개선 효과 - 심평원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1·2 등급 468기관, 전국에 골고루 분포
  • 기사등록 2015-04-08 23:47:20
  • 수정 2015-04-08 23: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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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환자안전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이하 심평원)은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4차 혈액투석 적정성평가 결과를 4월 9일(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혈액투석은 말기 신장질환 환자의 신장 기능을 대신하는 치료로, 우수한 기관에서 환자 상태에 맞는 투석을 받고 관리하면 일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줄일 수 있다. 

노인인구의 증가로 말기 신장질환의 주요 원인질환인 당뇨병, 고혈압이 늘어나면서 2013년 혈액투석 환자수는 69,837명으로 2009년 대비 22.7% 증가하였으며, 진료비는 1조 6,405억원으로 32.2% 증가하였다.

65세 이상 환자의 진료비는 7,141억원으로 전체 혈액투석 진료비의 43.5%를 차지한다.

또 혈액투석기는 2013년 19,527대로 2009년 대비 42.5% 증가하였고, 혈액투석기 보유기관수도 833기관으로 24.5%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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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은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4차례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를 진행하였다.

이번 4차 평가는 2013년 10월에서 12월까지 외래로 혈액투석을 청구한 725기관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평가지표 등 기준은 관련학회 및 단체 등과의 협의를 거쳐 만들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환자안전과 관련한 혈액투석실 내 응급장비 보유 여부, 투석을 위한 혈관통로(동정맥루) 관리 여부 등과 투석환자의 상태 확인을 위한 혈액검사 등 정기검사의 주기적 시행여부, 혈액투석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적절도 검사 등 총 13개 지표로 이루어져있다.

이번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결과, 환자안전 관련 지표 중 혈액투석실 내 응급장비 보유 비율, 투석용 혈관통로 관리 등의 지표는 개선이 두드러졌지만 혈액투석에 사용되는 용액(투석액)의 수질검사 관리, 혈액투석 전문 의사비율은 개선이 미미하여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투석실 내 응급장비 5종(산소공급장치, 흡인기, 심전도기, 기관내삽관장비, 제세동기)을 모두 보유한 기관은 2013년 89.0%로 2009년 대비 25.6%p 향상되었다.

투석실 내 응급장비 보유는 투석 중 저혈압, 심정지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투석용 혈관통로 관리(동정맥루 협착증 모니터링)는 2013년 96.6%로 2009년 대비 15.5%p 향상되었다.

몸에서 나온 혈액을 분당 200-300ml 속도로 투석기에서 여과 후 다시 몸속으로 순환시키려면 굵고 튼튼한 혈관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술로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여 혈관통로를 만드는데 수술 가능한 부위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염증이 생기거나 막히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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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에 사용되는 용액(투석액)의 수질검사 적정 실시율(실시주기 충족률)은 88%로 2009년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투석기 필터의 반투과성막을 사이에 두고 환자의 혈액과 투석액이 만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혈액속의 노폐물이 제거된 후 환자의 몸속으로 다시 들어가므로 투석액이 오염되면 전신 감염을 초래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은 평균 76.3%로 2009년 대비 0.2%p 증가하여 거의 변화가 없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전문 분야에 관계없이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2년 이상 혈액투석 경력을 가진 간호사 비율은 평균 76.8%로 2009년 대비 2.8%p 증가하였다.

혈액투석 환자는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치료와 교육이 필요하고, 투석 중 저혈압 등의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의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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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가결과 2013년 종합점수 평균은 87.3점으로 2009년 대비 5.4점 증가했지만 1등급 평균은 96.5점, 5등급 평균은 60.7점으로 기관 간 수준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투석 평가결과는 다섯 등급으로 나누고 있으며 그 중 잘하는 1, 2등급 기관은 68.6%(468기관)로 전국 시·도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집 가까운 곳에서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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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을 잘하는 기관(1, 2등급)의 평균 종합점수는 1등급(163기관)의 경우 96.5점이고, 2등급(305기관)은 90.2점으로 나타났다.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와 더불어 병원의 자발적인 질 향상 활동을 통해 치료환경 및 의료서비스의 질이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기관 간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혈액투석 환자들의 합병증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정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심평원 홈페이지에 기관별 등급과 지표별 결과를 공개하여 환자와 가족이 전국 병·의원을 쉽고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혈액투석기관의 자율적 개선을 위해 등급 하위기관 및 신규 개설기관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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