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북촌 한옥 마을 생각의 집, 건명원이 드디어 그 문을 열었다. 건명원(建明苑)은 이름 그대로 밝은 빛을 세우는 터전이다.
21세기를 움직이는 주역이 될 젊은이들이 모여 인문·과학·예술 분야의 최고 권위자를 만나 거침없이 소통하는 지적 놀이터이다.
건명원에서 세 분야가 삼발이처럼 균형을 이루어 미래를 선도하는 힘, 독립적 주체성을 길러 내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비전은 거듭나 거칠게 빛날 것이다.
건명원의 서막
건명원의 탄생에는 중견 기업 오정택 회장의 남다른 열의가 있었다. 그는 개인 재산 100억 원을 오롯이 건명원 건립에 쏟았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교육 방식으로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고자 함이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8명의 교수들은 그의 뜻에 함께하고자 도원결의를 맺었다. 2015년 1월, 만 19세에서 만 29세의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선발 시험. 약 900명의 지원자가 건명원의 문을 두드렸다.
인문·과학·예술에 대한 치열한 토론식 면접과 논술 시험을 거쳐 마지막까지 남은 30명의 인재가 건명원 제 1기로서 발을 내딛었다.
30명의 인재는 명문대 재학생, 탈북자, 신문기자, 정보통신기술 기업 직원, 여군 장교, 현직 방송사 PD 등으로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그들은 건명원에서 1년간의 토론식 수업과 라틴어·한문 원전 강독으로 미래 인재로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갈 것이다.
시대를 읽는 높은 시선을 갖고 새로운 사유를 생산하는 지적 반역자들의 모임.
건명원의 특별한 강의는 매주 화요일 밤 11시 40분부터 KBS 1TV에서 55분간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