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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복용과 간독성…의협한특위vs 한의협 - “한약 복용하면 간 나빠진다는 거짓말” vs “독성 간손상 가장 큰 이유는 …
  • 기사등록 2015-04-01 18:03:00
  • 수정 2015-04-01 1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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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복용으로 인해 간독성 및 간이 나빠지게 될까?

이를 두고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와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특위)간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한의협은 지난 3월 31일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은 안전하다”며 “한약에 대해 문외한인 의사들이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한약 복용하면 간 나빠진다’는 거짓말로 환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인체 내 약리작용을 일으키는 물질은 간에 부담을 주지만 양약 대비 한약은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 전 세계 공통된 보고 사항이며, 한약 간독성 관련 보고서에서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 외에 건강식품, 민간요법까지 한약에 의한 간독성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인성 간독성에 ‘항생제’와 ‘진통제(NSAIDs)’ 등의 양약이 더 큰 원인인 것은 이미 국내외 발표된 논문을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는 것이고,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의약품용 한약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특위는 한의협이 해당 설명자료에서 2003년 한림대 김동준 교수의 논문을 문제 삼고 있지만 2006년 김동준 교수의 지휘로 식약처에서 발행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의사가 지은 한약’이 ‘독성 간손상의 가장 큰 이유’라고 명백히 밝히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특위에 따르면 해당 연구에서 특기할 점은 한의과대학 교수들도 참여한 연구로 당시 사회적 파장을 고려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식약처에서 논문 전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는 것이다.

이어 한특위는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health.mw.go.kr)’에서도 한약이 주요한 간독성의 원인으로 명확히 제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이 지난 2010년 3월 간질환 분야 국제학술지 ‘HEPATOLOGY’에 게재한 논문(Emergency Adult-to-Adult Living-Donor Liver Transplantation for Acute Liver Failure in a Hepatitis B Virus Endemic Area)에도 연구진이 환자 110명의 급성 간부전 발병 원인을 분석한 결과, B형 간염 바이러스(HBV)가 37%로 가장 높았으며 한약이나 민간요법으로 쓰이는 허브(Herb)가 19%로 급성 간부전 발병 원인 2위를 차지했다.

한특위는 “한약복용의 위험성에 대한 여러 객관적 자료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한약이 간에 안전하다는 한의협의 주장은 국민 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심각한 거짓말이다”며, “국민건강을 위해서는 한약 복용을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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