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제39대 회장에 추무진 후보(現 제38대 대한의사협회 회장)가 당선됐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완섭)는 지난 20일 의협 회관 3층 회의실에서 치러진 제39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 추무진 후보가 투표에 참여한 13,780명 중 23.84%인 3,285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최종 투표율 31.03% 기록
이번 선거는 총 4만4414명의 유권자 중 13,78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31.03%를 기록했다.
이번 의협 선거는 온라인투표 또는 우편투표의 직선제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우편투표는 3월 3일(화)부터 20일(금) 18시까지, 온라인투표는 18일(수), 19(목) 09시부터 22시, 20일(금) 09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됐다.
유효표 중 우편투표 참여자는 7,849명, 온라인투표 참여자는 5,931명이었다.
추무진 당선인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용인시의사회 회장,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 순천향대학교 및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메디서울이비인후과의원 원장을 거쳐 제38대 의협 회장을 맡고 있다.
추 당선인은“의협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여 의료계 대화합의 기틀을 다지고 보건의료 기요틴 등 의사를 옥죄는 악법에 대응하는 등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회원들이 다시 중책을 맡겼다”며,“연속성을 가지고 회무에 임해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불합리한 의료체계를 개선하여 환자건강을 위한 진료권과 전문성을 제대로 인정받는 의사로 살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지난 20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고, 2015년 5월 1일부터 2018년 4월 30일까지 3년 동안 의협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온라인투표 큰 영향력 발휘
이번 선거에서도 지난 38대에 이어 온라인투표가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실제 오프라인 우편투표에서는 임수흠 후보가 2148표를 획득해 추무진 당선자(2012표)를 앞질렀지만 온라인에서 추 당선자가 1273표를 얻어 임수흠 후보(1071표)를 앞질러 당선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결과에서도 나타나듯이 약 30%이내의 투표참여, 전체 회원의 약 5% 지지로 당선됐다는 점, 박빙의 승부였다는 점 등과 선거운동 중 추 당선자가 지나치게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했다는 점 등은 회무에 또 다른 문제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잠재울만한 확실한 리더십과 회원은 물론 의료계간 소통과 화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의료계 관련 수장들은 대부분 ‘상생과 화합’을 당부하면서, 정부의 올바른 보건정책수립에 보다 실질적인 노력 등을 주문했다.
한편 의협은 추무진 회장의 연임에 따라 회무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되었고, 향후 보다 더 실질적인 정책 실행이 가능하게 되어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